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완화 긍정적...국내증시 소폭 상승
[뉴스핌=이보람 기자] 11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1942.34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1940선 아래까지 떨어졌으나, 장후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940선 중반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3일 만에 다시 6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낮아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84포인트, 0.51% 오른 1945.7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4억원, 64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460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220억20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과 은행업, 섬유업이 2%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어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전기전자 업종은 약세로 끝났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4% 가까이 올랐고 한국전력과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등은 2%대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4개 기업 중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늘(11일) 외국인이 3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게 눈여겨 볼 만 하다"며 "별다른 리스크가 없다면 환율 방향에 따라 외인이 조금 더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은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600선을 다시 넘어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186억원과 41억원 팔았고 기관은 283억원어치 사들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