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그리스 ‘드라마’ 기대에 강세

기사입력 : 2015년02월11일 06:0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을 탔다. 그리스가 11일 유로그룹 재무장관 회담에서 채무 재조정 협상 타결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사자’를 부추겼다.

기업 도매 재고가 간신히 감소를 모면한 반면 12월 기업의 구인 공고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경제 지표는 향방이 엇갈렸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139.29포인트(0.79%) 상승한 1만7868.50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21.67포인트(1.06%) 상승한 2068.4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1.57포인트(1.30%) 상승한 4787.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측은 최대 항만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등 절충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기존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포함된 긴축안의 70%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100억유로 규모의 이른바 ‘브릿지론’을 조달, 급한 불을 끈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독일은 완강한 모습이다. G20 회담에 참석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형태로든 브릿지론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도매 재고가 0.1%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와 전월 수치인 0.8%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재고가 간신히 감소세를 모면한 데 따라 4분기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반면 12월 기업 구인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채용 공고가 18만1000건 증가한 503만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1월 고용 지표가 호조를 이룬 데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고용 시장이 탄탄한 회복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날 연준 정책자들이 연이어 6월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리치몬트 연준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가진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6월 금리인상이 ‘끌리는’ 카드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 모멘텀이 보다 빠른 속도로 향상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앞으로 6월 FOMC까지 경제 데이터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지만 지표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가 6월 연준의 금리인상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가 현 수준보다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은행 총재 역시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금리인상 시점이 바짝 다가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1월 고용 지표가 대단히 강하게 개선됐다”며 “금리인상 시기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강세 흐름에 대해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그리스 채무 협상의 막판 타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전략가는 “주가 흐름이 그리스 상황에 발목이 잡혔다”며 “유럽이 증시의 핵심 변수”라고 전했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급 균형을 이루기까지 장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따라 유가는 2.84달러 하락한 배럴당 50.02달러에 마감, 간신히 50달러 선을 지켰다.

종목별로는 코카콜라가 비용 감축에 따른 수익성 향상을 호재로 3% 가까이 올랐고, 제너럴 모터스(GM)도 3% 상승했다.

애플은 13억5000만달러 규모로 첫 스위스 프랑화 채권을 발행한 가운데 장중 2% 이상 오르며 122.1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