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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모델인 캔두형 원자로, 안전성은?

기사입력 : 2015년02월10일 18:00

최종수정 : 2015년02월10일 15:50

캔두측 "신제품처럼 다시 건설"…국내 불신 여론 여전히 높아

[토론토(캐나다)=뉴스핌 함지현 기자] 재가동 승인 가부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월성 1호기는 가압중수로 원전인 캔두형(CANDU) 원자로다. 캔두형 원자로는 방사능 물질을 방출하거나 지진에 취약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위험하다는 인식이 높다.

하지만 월성1호기 점검에 참여한 캐나다 중수로 발전 업체 캔두 에너지(Candu Energy)측은 재정비 작업을 잘 마쳤기 때문에 재가동을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리 홉우드(Jerry Hopwood) 캔두 부사장은 지난 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사가(Mississagua)에 위치한 캔두에너지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원전의 생명연장 작업은 원자로 핵심인 엔진 자체를 교체하는 리튜브 작업과 재정비 과정에서 주요부품을 갱신·교체해 현재의 안정성 요구사항에 맞추는 두가지로 나눠진다"며 "월성1호기는 리튜브 작업을 완성해 성공적으로 재정비 했고 주요 부품도 안정적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신제품처럼 다시 건설됐다"고 밝혔다. 재가동을 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월성 1호기는 재정비 작업을 통해 380개의 연료 채널과 피더 파이프 760개를 교체했다. 또 발전소 제어를 담당하는 제어용 전산기도 신품으로 교체하는 등 총 56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는 전원이 필요 없는 수소제거설비(PAR, Passive Autocatalytic Recombiner)를 원자로 건물 내 7개소에 총 27대를 설치해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중대사고 시에도 수소 폭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과 같이 노심이 녹아내리는 중대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자로 건물 내에 설계기준을 넘어서는 압력의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격납건물여과배기계통(CFVS, Containment Filtered Ventilation System)도 설치했다.

캔두 설계 자체에서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가 마련돼 있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물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연료관 안과 밖, 이것을 둘러싸고 있는 큰 콘크리트벽 등 3중으로 냉각수를 품고 있고, 독립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운영을 정지할 수 있는 안전 계통을 2중으로 갖추고 있다.

캔두에너지사 로비에 전시돼 있는 캔두 원전 연료봉 모형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회 전반적으로 월성 1호기 재가동에 대한 불신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월성 1호기의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의견 수렴없이 수명연장을 강행하려 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수명을 연장해도 많은 적자를 보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월성원전 2,3,4호기에 적용되고 있는 현행 안전기술기준이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 운전에는 적용되지 않았고, 스트레스 테스트 검토 결과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측은 월성1호기 계속운전 평가 기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권고한 주기적안전성평가를 수행해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경제성과 관련해서는 계속 운전을 할 경우 하지 않을때보다 1400억~4000억원의 이득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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