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일진머티리얼즈가 고객사의 폴리머 전지 확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증권가는 삼성SDI의 폴리머 전지 투자 확대와 삼성전자 갤럭시S6의 폴리머 전지 사용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진머티리얼즈의 수혜를 예상했다. 폴리머전지에는 일진머티리얼즈가 만드는 일렉포일이 사용된다.
앞서 삼성SDI는 올해 폴리머 전지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김익현 삼성SDI 지원팀 재무그룹 상무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시설투자는 소형 폴리머전지, 자동차전지쪽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컨퍼런스콜에서 각형전지보다 폴리머전지 양을 늘리겠다고 밝힘에 따라 일진머티리얼즈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폴리머 전지 생산량이 실제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6의 폴리머 전지 사용 가능성에 따른 수혜 기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하는 갤럭시S6를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일체형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일체형 스마트폰에는 폴리머 전지가 주로 사용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에 이미 메탈케이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상급 모델인 갤럭시S6도 메탈케이스를 사용할 것으로 본다"며 "메탈케이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일체형 배터리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갤럭시S6에 폴리머전지가 사용될 것이라며 일진머티리얼즈의 수혜를 예상했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다. 일체형 배터리에는 폴리머 전지가 주로 쓰인다"며 "그렇게 되면 일진머티리얼즈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갤럭시S6가 일체형으로 나올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왔다.
앞서 대우증권의 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6 배터리에 폴리머 전지를 쓰면 그 수혜폭은 더 커지지만,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회사 일진 LED가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류 연구원은 "자회사 일진 LED의 수익성 악화로 일진머티리얼즈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진 LED는 수익성 위주의 전략과 고객사 다양화 등 실적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회복은 보이지 않고 있다. 향후 자회사 실적개선과 신규 고객 회복은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키움증권의 김 연구원은 "연결 회사로 편입된 후 3년 내내 적자를 기록했던 일진 LED의 사업 정상화를 예상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2015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810억원, 영업적자 5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이라며 "미들파워 조명칩 제품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일본 조명 업체 두 곳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과거 고객사였던 중국 TV 제조사에 블루(BLU)용 LED 공급 업체로 재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나오는 실적은 올해부터 반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