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대형마트업계가 중국 내수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 부쳤다. 대형마트의 중국 진출은 최근 중국인들이 국내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등 판매 비중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3월부터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온라인몰 '티몰 글로벌'에서 전용관을 운영한다. 앞서 양사는 티몰에 이마트(http://emart.tmall.hk), 롯데마트 (http://lottemart.tmall.hk) 전용 도메인을 개설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 온라인 쇼핑 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티몰닷컴’을 운영 중이며, 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는 ‘티몰 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티몰 글로벌에 김, 과자, 음료, 된장등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과 함께 전기밥솥, 홍삼정, 여성위생용품 등 100여개 상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500여개 품목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 총괄 부사장은 “중국의 경우 온라인 시장 성장이 높으며, 특히, 한국 이상으로 해외 직구 성장이 가파르다”며 “이번 이마트몰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은 한국 상품의 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중국 시장으로의 역직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중국인이 많이 찾는 국내 인기상품 위주로 전용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 과자, 건강식품 등 인기 먹거리와 위생용품, 완구에 이르기까지 약 100여가지 상품을 우선 판매하고 향후 500여가지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