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께 결과 발표..당 대표 후보들, 내후년 총선 및 대선 승리 '일성'
[뉴스핌=김지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8일 시작됐다.
이날 오후 1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는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대의원 1만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최고 한파에도 불구하고 행사 시작 전부터 경기장 입구에는 지지후보의 당선을 호소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번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에서는 무엇보다 '통합'과 '혁신'이 강조됐다. 새정치연합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계파갈등을 넘어서 국민신뢰를 회복하자는 것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뽑힌) 새 기수와 함께 화합하고 단결해야 하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혁신, 또 혁신해야 한다"며 "어느 분이 대표가 되든, 어느 분이 최고위원이 되든 우리는 동지이고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내일 새벽, 새 지도부의 첫 일정 현충원 참배에 우리 모두 참여할 것을 호소한다"며 "모두 집결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 엎드려서 그동안의 성찰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경건한 자리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참여를 약속하자"고 당부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정기전국대의원대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문재인(왼쪽부터)·이인영·박지원 당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차기 당 대표에 나선 박지원·문재인·이인영 후보도 연설에서 통합과 혁신을 촉구하며 오는 2016·2017년 각각 열리는 총선·대선에서의 승리에 입을 모았다.
첫 번째 연설주자로 나선 박지원 후보는 "강한 야당만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 당은 왜 이러한가. 계파 독점 때문이다.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분열하면 패배하고 통합 단결하면 승리한다"며 "대선과 총선을 이기려면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후보도 "우리 당의 분열과 갈등, 저 문재인이 끝내겠다"며 "박지원 후보님 관록과 경륜, 이인영 후보님 젊음과 패기를 제가 다 업고 함께 가겠다. 반드시 하나가 돼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해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지 받는 당대표"라며 "인기 없는 당대표로는 안된다.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과 대적할 수 있는 강한 당대표를 원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영 후보도 "박지원·문재인 이름으로 이 분열 시대를 뛰어넘을 수 없다면 저 이인영의 손을 잡아 새로운시대 미래 문 함께 열어달라"고 당 세대교체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어 "시대정신은 오직 미래를 향한 절박감이며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던지는 헌신과 결단일 뿐"이라면서 "이제 남은 것은 우리의 혁신뿐이다. 상상 그 이상의 변화를 결단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제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전대에는 세 당 대표 후보 외에도 박우섭·이목희·유승희·전병헌·문병호·정청래·주승용·오영식 후보가 최고위원 도전에 나섰다. 최고위원은 득표율에 따라 5명이 선출된다.
선거 결과는 이날 오후 5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