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오는 2017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20여 나들목(IC)에 하이패스 나들목이 확대·설치된다.
지금은 양촌, 통도사 2곳에만 고속도로 하이패스 나들목이 설치됐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활성화 방안'을 8일 밝혔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IC는 기존 IC를 이용하지 않고 휴게소 등에서 물류·관광시설 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하이패스 전용 소규모 IC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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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사업비 부담을 총 사업비의 50%로 줄였다. 그동안 영업시설 설치비는 도로공사가 부담했다. 하지만 연결도로 사업비는 지자체가 전액 부담했다. 지자체 부담은 총사업비의 80% 수준이었다.
설치 지역도 고속도로 본선까지 확대했다. 그동안 소요사업비가 적고 지역접근이 쉬운 휴게소·버스정류장에만 설치했다. 운영 시간은 기존(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보다 확대(24시간)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발표한 내용을 지자체·도로공사 등에 통보, 수요조사·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4월까지 후보지를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설계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경우 양평·망향·천안·옥산 휴게소에 이미 설치하고 있는 하이패스 IC 외에도 2017년까지 울산고속도로 범서 나들목(울산시)·중부내륙고속도로 유천 나들목(대구시) 등 약 20개소가 추가로 설치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하이패스 IC는 구조가 단순해 설치 비용이 적고 우회거리를 단축시켜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하지만 사업비 부담 등으로 지자체에서 설치를 꺼렸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