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동양생명 인수에 뛰어든 中 평안보험 어떤 회사인가

기사입력 : 2015년02월06일 15:58

최종수정 : 2015년02월06일 15:58

한발앞선 글로벌화 성장토대 탄탄, 상해 홍콩증시 대표 블루칩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최대 민영보험사 중국평안보험그룹(이하 평안보험)이 동양생명 인수 의지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방보험(安邦保險)에 이어 평안보험까지 동양생명 인수에 뛰어들면서 중국계 보험사의 인수 각축전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평안보험(中國平安·PINGAN·핑안,601318.SH, 02318.HK)은 중국 대형 보험사이자, 은행과 투자부문을 겸비한 종합 금융그룹이다. 주력사업인 보험분야에서 화재보험과 생명보험 자회사는 모두 업계 2위(보험료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보험기업 150개 중에서도 10위권 안에 드는 영향력 있는 기업이다.

2012년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81위를 차지했고, 포브스 글로벌 2000에서는 181위에 올랐다. 또한 중국 비(非)국유기업 1위로 꼽혔다. 2014년 3분기 기준, 총자산은 3조8600억 위안(약 675조원)에 달한다.

1988년 중국 선전(深圳)에 설립된 평안보험은 발전과정에서 서양의 관리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설립 후 2000년까지 ′외국자본, 외국 ′브레인′, 외국 기업′ 이용 전략을 전개했고, 시장은 이 전략에 힘입어 평안보험이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고 평가한다.

평안보험이 중국 최초의 외자 유치 보험기업이라는 점은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1997년 평안보험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와 협력을 체결하고, 맥킨지 출신의 외국인과 중국계 인사를 고위 간부로 영입하기도 했다.

평안보험은 상하이와 홍콩에 동시 상장된 보험분야 블루칩 종목으로, 지속적인 실적향상과 사업성 강화로 자본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평안보험은 2004년 6월, 2007년 3월에 각각 홍콩과 상하이에 상장했다.

지난해 1~3분기 평안보험의 보험료 수입은 2509억 위안(약 43조7600억원)으로 동기 대비 2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손보 수입보험료와 은행·투자분야의 실적이 큰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매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순이익은 2013년 기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2013년 영업매출은 3626억3100만 위안(약 63조2400억원), 순이익은 281억5400만 위안(약 4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 증가율이 40.4%에 달해 매출 증가율 21.1%의 두 배에 달했다.

2014년 실적 전망도 밝다. 중국 증시정보 분석기관 WIND에 따르면, 1월 29일까지 18개 기관투자자가 예측한 평안보험의 2014년도 순이익 전망치 평균액은 388억200만 위안(약 6조7700억원)이다. 이 기업의 2013년 순이익 보다 37.82% 많은 수치다.

평안보험의 또 다른 특징은 실질적 지배주주가 없다는 것이다.지분구조가 매우 잘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2014년 9월 30일 기준, 명목상 최대 주주는 중국 선전 지방정부의 선전인베스트먼트홀딩스지만, 보유지분은 7%에도 미치지 못한다.

실질적 최대 주주는 태국 화교자본 식품그룹인 부펑그룹(Charoen Pokphand Group)이다. 2·3·4대 주주인 퉁잉(同盈)무역유한공사, 상파홀딩스(商發控股有限公司), 룽푸그룹(龍福集團)은 부펑그룹 자본의 회사다. 푸펑그룹이 세 개 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보한 지분도 11.11%에 그친다.

최근 중국 자본시장에서는 평안보험이 핵심 임직원에 대해 우리사주제도 및 스톡옵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이 제도 도입으로 평안보험 그룹 및 자회사의 1000명 이상 임직원이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인터넷 금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평안보험이 자사 인터넷 금융 관련 자회사의 분할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평안보험의 인터넷 금융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기준, 평안보험의 인터넷 투자상품 루팍스(Lufax, 陸金所)의 금융자산 거래규모는 2013년 상반기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포인트 거래 플랫폼인 완리퉁(萬里通)은 가입자수가 5800만 명에 달하고, 포인트 거래규모는 2013년 상반기 대비 23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증권사들은 보험업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평안보험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매수' 또는 '매수'로 책정하고 있다. 화태(華泰)증권은 평안보험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00위안으로 잡았다.

2월 6일 오후(현지시간) 14시17분경 평안보험 A주 주가는 66.31위안, H주 주가는 82.50홍콩달러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