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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벡의 킹스컵 경기가 폭력축구로 얼룩졌다. [사진=뉴시스] |
외신들은 1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벌어진 U-22(22세 이하) 한국과 우즈벡의 킹스컵 1차전에서 우즈벡 선수들이 폭력축구를 펼쳐 신성한 스포츠맨십에 먹칠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우즈벡 폭력축구는 액션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우즈벡 선수들은 한국 강성우(포항 스틸러스)가 뜬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머리와 가슴을 향해 다리를 들고 달려들었다.
당시 우즈벡의 폭력축구에 심판은 즉각 퇴장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후반 41분 심상민(FC 서울)이 몸싸움에 흥분한 우즈벡 선수에게 얼굴을 수차례 얻어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축구경기 중 폭력을 저질렀다고 판명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소 2경기 출전정지에 벌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우즈벡 폭력축구는 일반적 몸싸움이나 시비의 차원을 넘은 것이라 징계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즈벡 폭력축구에 유럽 스포츠매체들은 “킹스컵 대회에서 유례 없는 쿵푸가 등장했다”며 “축구경기인지 격투기인지 분간이 안 가는 비매너 경기”라고 질타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우즈벡 폭력축구와 관련, 유감을 표명하고 킹스컵대회 조직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폭력 선수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