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중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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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폴트' 자자오예 도울 백기사 등장 주목
홍콩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 룽촹중국(融創中國·수낙차이나홀딩스 01918.HK)이 부도위기에 몰린 자자오예(佳兆業 ·카이사,01638.HK) 산하 부동산 자회사 4곳을 인수한다.
룽촹중국은 23억7500만 위안(약 4200억원)에 자자오예 그룹의 상하이 룽완(榮灣), 칭완(青灣), 잉완(贏灣), 청완(誠灣) 등 4개 프로젝트 자회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룽촹중국은 자자오예 상하이룽완공사에 6억900만 위안(약 1050억원), 상하이칭완공사에 11억7000만 위안(약 2100억원)을 들여 지분 100%를 모두 인수할 계획이다. 상하이잉완공사와 상하이청완공사에는 총 6억 위안을 투입해 지분 51%씩을 사들일 것으로 전해진다.
룽촹중국은 상하이 지역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상하이 부동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기 위해 이번 인수 결정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의 웨진(躍進) 연구원은 "자자오예 그룹의 상하이 자회사 인수는 룽촹중국에게 저가매입의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상하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이번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부동산 개발 기업 롱촹중국은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상하이, 충칭(重慶), 항저우(杭州) 등지에서 부동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 홍콩거래소에 상장했다.
◆ 알리바바, 인터넷금융 안트파이낸셜 2016년 상장 예정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금융 계열사 안트파이낸셜(마이금융서비스, 螞蟻金服)가 2016년께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포함한 다수의 중국 투자은행이 안트파이낸셜 상장의 주간사로 참여하기 위해 상장 계획안을 준비 중이다.
안트파이낸셜의 시가총액은 500억 달러(약 55조 원)로 추산돼, IPO에 성공하면 마윈(馬雲) 알리바바 총재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마윈 총재의 안트파이낸셜 지분 보유량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중국의 증권 전문지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안트파이낸셜의 지분 40%는 마윈 총재를 포함한 전체 직원에게 돌아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중 마윈 총재의 지분은 알리바바 그룹의 지분 보유량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나머지 지분 60%는 전략적 투자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안트파이낸셜의 상장지역은 중국 A주 혹은 홍콩 H주가 될 것을 알려졌다. A,H주 동시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CICC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안트파이낸셜의 H주 상장 방안을 준비 중이지만, 알리바바 그룹은 A주 상장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가총액과 상장제도를 고려하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안트파이낸셜이 A주에 상장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안트파이낸셜의 전신은 알리페이로, 10년 전 만에도 타오바오닷컴(淘寶網)을 위한 결제도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알리페이를 기반으로 위어바오, 안트소액금융 등 다양한 인터넷 금융 서비스 규모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자 알리바바 그룹은 2014년 10월 16일 '안트 파이낸셜'을 설립, 그룹내에 금융 자회사를 설립했다.
안트파이낸셜의 자본금은 12억 2900억 위안, CEO는 펑레이(彭蕾)이다.
안트파이낸셜은 앞으로 직접 금융상품을 개발하지 않고, 은행·펀드 등 기존의 금융사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서비스 구축에 치중할 예정이다.
2014년 10월 안트파이낸셜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운용 자금은 5790억 위안(약 101조 5700억 원), 알리페이 가입자는 8억 명에 달한다.
한편, 안트파이낸셜 측은 내년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금융시장에서 전해지고 있는 일련의 소식에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