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전망] '베어마켓' 잠재울 재료 부재…변동성 강화 전망

기사입력 : 2015년02월02일 07:47

최종수정 : 2015년02월02일 08:44

1월 고용지표, 기업 실적 및 연준 인사 강연 등 주시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투자자들이 불안감 속에 2월을 맞이하고 있다.

이맘 때쯤이면 월가에서는 '1월 성적은 그 해 전체 증시의 바로미터'라는 말이 자주 거론된다. 뉴욕증시 역사상 거의 네 번 중 세 번은 맞았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 신화/뉴시스]
뉴욕증시는 지난 주 다우와 S&P500 지수가 2.8%, 나스닥 지수가 2.6% 뒤로 밀렸다. 지난해 말부터 5주 중 4주째 하락세다. 월간 기준으로도 다우지수가 3.6%, S&P500지수가 3.1%, 나스닥지수는 2.1% 후퇴하며 2개월 연속 하방영역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2012년 4~5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특히 다우와 S&P500 지수의 1년만에 최악의 월간 낙폭을 보였다.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11.78% 오른 20.97로 치솟으며 경고등을 켰다. 이 지수는 지난 주에만 거의 26%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것이 불확실해 보이는 뉴욕증시에 단 한가지 분명한 것이 변동성 확대 추세라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번 주에도 변동장세 속에 증시가 추가 약세장을 펼칠 것을 점치고 있는 것이다.

킹스뷰 에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놀테는 지난 7거래일 중 6일간 세 자릿수 움직임을 보인 다우지수를 가리키며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 달러 강세에 따른 기업실적 여파, 증시 밸류에이션 등 투자자들이 고려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평가가 여럿 등장하고 있고 모두 그럴 듯 하다"고 지적한 뒤 "현재로서는 정답을 식별해 내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변동성 증가 배경을 진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수년간의 통계를 통해 VIX가 매수 신호를 가리킬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2년 동안 VIX가 20에 도달한 적은 모두 20차례로 이후 S&P500지수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8.8%,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3.2%에 달했다. 

통계 수치를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본격적으로 증시에 뛰어들만한 '강심장'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곰을 잠재울만한 상승 재료를 찾기 어려운 반면 글로벌 경제 둔화 흐름은 뚜렷하기만 하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은 2.6%로 3분기 성장률(5%)에서 거의 반토막났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3.0%)마저 하회했다. 특히 소비자지출이 2006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됐지만 저조한 기업 투자와 무역적자 확대 영향에 상쇄되며 그동안 장밋빛 일색이었던 미국 경제 낙관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리스의 새 정부가 국제채권단과 대립각을 세우며 불안해진 유럽의 정세 등 투자자들이 대외 여건 악화에 주목하던 차에 승승장구하던 미국 경제까지 제동이 걸린 터라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거시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6일 발표될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폴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준수한 수준인 23만5000명 증가를 예상했다. 실업률은 변함없이 5.6%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망감을 안겼던 4분기 GDP 지표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이 주목하고 있는 임금 개선 여부에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저유가, 달러 강세 등이 해외 수출과 기업 투자를 저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올 1월 ISM 제조업지수(2일)와 12월 무역수지(5일) 등도 증시를 움직일 수 있는 지표들이다. 

연준 인사들의 강연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제임스 블라드·나라야나 코처라코타(3일), 로레타 메스터(4일), 에릭 로젠버그(5일), 데니스 록하트(6일) 등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연설 무대에 오른다. 

UPS·월트디즈니(3일), 제너럴모터스(4일)과 트위터(5일) 등 대기업들의 어닝 발표도 줄을 잇는다. 

특히 S&P500 10대 주요 업종들 중 유가 하락 압박에 에너지 업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엑손모빌(2일)의 분기 실적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