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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벌어진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0분 풀타임을 소화한 차두리. 이날 경기는 차두리의 축구국가대표팀 소속 마지막 경기였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축구국가대표팀 ‘차미네이터’로 시대를 풍미한 차두리(35·서울)가 태극마크와 작별했다.
차두리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국과 호주의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에서 전후반 및 연장 전후반 12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1-2로 아쉽게 져 17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차두리는 한국의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호주와 결승전은 차두리에게 대표팀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2001년 11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차두리는 지금까지 A매치 75경기에 나서 네 골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차두리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행복한 축구선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며 웃었다.
차두리는 “이제 후배들이 선배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이뤄야 한다. 나를 많이 사랑해준 분들이 똑같이 후배들을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차두리는 "우승을 못했지만 더 값진 뭔가를 가져간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표팀과 작별한 차두리는 소속팀 FC서울과 1년 재계약을 맺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