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5년 출전한 첫 대회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스코츠데일 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트리플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로 11오버파 82타를 쳤다.
이는 우즈가 317개 투어 대회, 1109번의 라운드에서 남긴 한 라운드 최악의 성적이다.
우즈가 80대 타수를 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우즈는 합계 13오버파 155타로 최하위다. 물론 컷오프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PGA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오프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뭘 보여주나 했다. 골프팬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지난해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준비된 게 없었다. 실망만 시켰다.
지난해 11월 크리스 코모를 새 스윙 코치로 영입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우즈는 이날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낸 뒤 "골프가 원래 그런 것"이라고 했다. 누가 그걸 모르나.
10번 홀부터 출발한 우즈는 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하고 14번 홀(파4) 더블보기, 15번 홀(파5) 트리플 보기로 무너졌다.
이어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또 한번 무너졌다.
후반 들어 우즈는 버디 2개를 잡긴 했으나 4번홀(파3) 더블보기에 이어 6번홀(파4), 7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하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로 경기를 마쳤다.
타이거 우즈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