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치를 넘어선 양적 완화 발표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상하이증시는 증권당국의 규제소식에 약세로 마감했다.
3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주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국주식펀드 부진에 따라 0.2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채권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이 각각 0.52%, 0.3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해외부동산형은 0.29%, 해외주식혼합형도 0.04%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는 중국정부의 증권사 신용거래(margin trading) 관련 추가 조사 소식에 증시 자금 유입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1.45%의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지난 28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45개 증권사의 신용거래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46개 증권사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도주식펀드는 3.17% 상승하며 해외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증시 대표 주가지수(SENSEX)는 상승 랠리 속에서 지난 28일 장중 2만9786.32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가 향후 2~3년내 중국 경제성장률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주식펀드는 그리스 총선 결과를 둘러싼 불안감에도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여파가 지속되며 2.83% 올랐다.
일본주식펀드는 뚜렷한 호재없이 1.90%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0.45% 하락했다. 뉴욕증시에는 미국 주요기업들의 달러강세로 인한 부진한 4분기 실적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주간 1.22% 내려 연초 이후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ECB 양적완화 여파로 상승세를 보여왔던 러시아증시는 국제신용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신용등급조정에 하락 전환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38개의 해외주식형 펀드 중 553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610개의 펀드가 유형평균 대비 초과성과를 냈다.
개별펀드별로는 유럽주식형펀드인 ‘알리안츠유럽배당자[주식_재간접](H) Class A’ 펀드가 4.09% 수익률을 기록하며 수익률 최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수익률 최하위 10위엔 중국주식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5.46%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고, 뒤를 이어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5.34%,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 펀드가 -4.94%의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