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현대산업·대우건설 등 1300가구 공급..중심상권 분양 막바지
[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아파트 청약불패를 기록한 위례신도시에서 주택 분양이 재개돼 주목된다.
전셋값 폭등에 주택 실수요층이 늘어난 데다 저금리로 투자수요도 급증해 위례신도시의 청약열기가 다시금 고조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게다가 올해 분양이 끝나면 2017년 이후에나 공급계획이 잡혀 있어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위례신도시에서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1300여 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물량은 대부분 2017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8호선 ‘우남역’ 근처에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오피스텔)를 분양한다. 최고 13층, 전용면적 19~59㎡, 총 319실로 구성된다.
위례신도시 내 남쪽에 있다. 우남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이 노선을 이용해 수서는 10분, 잠실은 15분 내 접근할 수 있다. 위례-신사선 위례 중앙역(예정)과 중심상권인 ‘트랜짓몰’도 가깝다.
오는 2월 2·3일 청약접수를 받는다. 4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5·6일 계약을 진행한다. 한 사람당 3개 구좌를 신청할 수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83만원. 총 분양가는 1억3000만~3억5000만원이다. 중도금 60%가 무이자 지원된다.
송파구 장지동 625-1(지하철8호선 복정역 1번 출구)에 견본주택이 있다. 201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KCC건설은 내달 위례신도시에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오피스텔)를 분양한다. 최고 20층, 1개동, 총 254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23~55㎡다.
이 오피스텔은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근처에 있다. 3.3㎡당 분양가는 800만원대 후반에서 900만원 초반이다. 내달 중 청약을 접수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18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인근 황금공인중개소 사장은 “위례신도시 입주를 노리는 실수요자 및 투자수요가 풍부해 오피스텔, 주상복합, 아파트 등 모든 주택 유형이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 상반기 분양되는 주택들은 지하철8호선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우남역과 가까워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4월쯤 주상복합도 나올 예정이다. 대우건설은에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분양가 산정 문제로 공급시점이 연초에서 연기됐다.
우남역 푸르지오는 최고 20층, 13개동, 63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83㎡A 603가구 ▲83㎡B 27가구로 구성된다. 2017년 이전 분양되는 마지막 중형급 단지다.
LH 위례사업본부 관계자는 “위례 중심지역의 분양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으며 2015년 군부대 이전이 마무리되면 2017년 이후 분양이 재개될 전망”이라며 “전셋값 상승과 저금리 기조 등으로 올해 공급되는 위례신도시 주택에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