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日정부, 디플레 타개 뒷걸음…BOJ에 '찬물'

기사입력 : 2015년01월29일 15:11

최종수정 : 2015년01월29일 15:11

구로다 BOJ 총재, 2% 물가달성 홀로 '굳은 의지' 표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2% 물가 목표 달성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한 걸음 물러선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연설 중인 구로다 총재, 출처: 뉴시스]
신문은 지난 금요일 발표된 1월 월간 경제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대한 의지가 한층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강력한 디플레이션 타개 추진과 맞물려 일본 정부는 2013년 1월부터 경제보고서에 BOJ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2% 물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명시해왔는데 이번에 이 문구가 생략된 것이다.

지난 27일에는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생담당상까지 나서 달라진 기조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 정부나 BOJ 그 어느 곳도 2% 물가목표 달성을 위한 엄격한 데드라인을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가 급락 상황에서 물가 달성 여건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미 대대적 자산 매입을 추진 중에 있어 추가 부양이 쉽지 않은 BOJ 입장에서는 이 같은 정부 입장 변화가 반가울 수도 있지만 실제로 시장 기대감을 부추겨 디플레이션을 타개하려 애를 써왔던 BOJ 내부에서는 아쉬운 표정도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로다 총재는 21일 정책회의에서 "약 2년이라는 계획을 잡고 가능한 빠른 2% 물가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며 기한이 2016년 3월 이후로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변한 것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구로다 총재가 물가 달성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지만 정부의 뉘앙스 변화는 BOJ가 애써 키워보려 했던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찬물을 부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30일 일본 경제·재정정책회의(CEFP) 분기 모임에서도 구로다 총재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고집을 지속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