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사업자 의향서 접수가 개시되면서 이에 따른 유통업계의 경쟁도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특히 신세계, 한화를 비롯해 동화면세점이 참전을 선언하면서 기존 공항 면세점 사업자인 롯데, 신라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29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인천공항 면세점 의향서 접수에는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한화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동화면세점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면세점 입찰 조건을 기존 면세점 사업자로 제한하면서 면세점을 운영하지 않은 현대백화점은 입찰을 할 수 없게 됐다. 이 외에도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가 불참을 결정한 상태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 구역을 노리는 참존화장품과 태국계 면세점 한 곳도 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경쟁은 치열한 경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2개 구역으로 나뉜 면세 영업장 중 8개를 대기업, 나머지 4개를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대기업 구역은 8개지만 중복입찰이 가능하지만 화장품, 향수, 담배, 주류 등 판매 품목에 따라 그룹으로 묶이기 때문에 3~4개 기업이 2~3개 그룹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외에 4개의 중소·중견기업 구역은 중복 입찰이 불가능해 4개의 업체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천공항 면세사업자 의향서 제출은 내일 4시까지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면세점 사업장을 지켜야하는 롯데, 신라와 면세점 사업을 확대해야하는 한화, 신세계 등 업체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