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리스 CDS 급등, 디폴트 가능성 70%

기사입력 : 2015년01월29일 03:33

최종수정 : 2015년01월29일 07:46

국채 및 회사채 가격 급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주말 대선 이후에도 이른바 그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그리스의 국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급등해 관심을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5년 이내에 채무 원리금 상환에 실패, 디폴트를 낼 가능성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CMA에 따르면 그리스의 5년 만기 국채 1000만달러에 대한 CDS 프리미엄이 42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선 이전인 지난 23일 34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치솟은 것이다.

[출처:AP/뉴시스]
 이는 또 투자자들이 그리스가 5년 이내에 디폴트를 낼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디폴트 리스크는 23일 59%에서 가파르게 뛰었다.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최근 10%를 뚫고 오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팔자’는 그리스 회사채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그리스 최대 전력회사인 퍼블릭 파워가 발행한 5억유로 규모의 채권 가격은 최근 70.5센트까지 하락, 지난해 5월 회사채를 매각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피레우스 은행의 5억유로 규모 3년 만기 회사채 가격도 최근 75센트까지 떨어지며 3월 발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기업의 채권 가격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스피로 소버린 스트래티지의 니콜라스 스피로 매니징 디렉터는 “그리스의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됐다”며 “이는 유로존 전반에 대한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린 그레이엄 테일러 채권 전략가는 “특정 형태의 공공 부문 채무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여지가 높다”며 “투자자들은 민간이 보유한 채권도 구조조정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신임 총리는 긴축 반대파를 대거 등용, 내각을 구성했다. 야니스 드라카사키스 부총리와 좌파 경제학자로 꼽히는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을 앞세워 구제금융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