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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ETF, 총선 리스크에 수익률 '쪽박'

기사입력 : 2015년01월26일 12:59

최종수정 : 2015년01월26일 12:59

GREK, 유로존 자산 중 수익률 '최악'…지난달 8.93%↓

[뉴스핌=김성수 기자]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그리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Global X FTSE Greece 20 ETF(종목코드: GREK)는 지난달 유로존 자산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REK는 지난 한 달 수익률이 마이너스(-) 8.93%, 지난 1년 수익률은 -39.90%로 집계됐다.

Global X FTSE Greece 20 ETF(종목코드: GREK) 자산가격 추이 [출처: 모닝스타]
GREK은 미국 ETF 중 처음으로 그리스 경제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GREK의 벤치마크 지수는 FTSE/Athex 커스텀 캡드 인덱스(FTSE/ATHEX Custom Capped Index)이며, 이 지수는 아테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0대 주식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GREK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40만9651주이며, 수수료율은 0.61%로 저렴하지 않다. GREK의 포트폴리오에서는 ▲금융주(28.73%) ▲소비순환주(15.08%) ▲소비방어주(12.87%) ▲기본소재주(10.55%) ▲통신주(9.45%)가 주를 이룬다.

상위 종목에는 ▲코카콜라 HBC 9.63% ▲그리스 최대 상업은행인 국립그리스은행 9.53% ▲그리스 독점 통신사업자 헬레닉 텔레커뮤니케이션 9.41% ▲피레우스은행 7.74% ▲알파은행 7.57% 등이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그리스 증시는 예상 주당 순익의 12배에 거래되고 있다. 밸류에이션에 비해서는 가격이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브레트 아렌트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그리스 주식은 자산운용 업계에서 밸류에이션과 상관없이 기피 대상"이라며 "투자 수익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시리자당 집권하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채권단과 합의한 이행조건을 파기하고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트로이카 채권단은 IMF·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트로이카는 오는 2월 말 만료되는 2400억유로(약 293조원) 규모 구제금융 연장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만일 시리자와 트로이카의 갈등으로 금융지원이 연장되지 않으면 그리스 정부는 늦어도 오는 7월에 자금이 고갈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전문매체 잭스인베스트먼트는 "시리자 집권 후 그리스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며 "GREK 수익률이 유로존 자산 중 최저 수준을 보이는 것은 이러한 우려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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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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