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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재고 14년래 최대 증가, 유가 ‘뚝’

기사입력 : 2015년01월23일 04:1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22일 가파르게 떨어졌다. 미국 원유 재고가 14년래 최대폭으로 늘어난 데 따라 ‘팔자’가 쏟아졌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가 16일 기준 한 주 사이 101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2001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에 해당한다. 또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5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원유 재고 물량은 3억8790만배럴에 달했다. 이는 연초 기준으로 80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원유 정제 업체들의 설비 가동률은 85.5%로 2013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재고 물량은 대폭 늘어난 데 따라 국제 유가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유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46.03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애널리스트는 “원유 재고가 1000만배럴 이상 늘어난 것은 ‘서프라이즈’에 해당한다”며 “재고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씨티 퓨처스 퍼스펙티브의 팀 에반스 애너지 애널리스트는 “원유 정제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휘발유 재고는 같은 기간 6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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