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예금 500조원 주식 펀드상품 등으로 대이동

기사입력 : 2015년01월22일 16:44

최종수정 : 2015년01월22일 16:48

인터넷재테크 P2P 대출 상품에도 자금 유입 가속

사진출처: 바이두(百度)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지난 한해 위안화 예금 잔액이 전년 대비 500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활황세 속에서 주식·펀드로의 자금 '대이동' 현상이 두드러졌고, 인터넷금융과 P2P금융으로도 상당한 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불마켓 A주' 은행 예금 강력 흡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은행들의 신규 위안화 예금액은 9조48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조 위안(한화 약 552조45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들의 예금 규모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중국 A주의 강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저축을 강조하던 중국인들이 낮은 금리의 예금 대신 주식 투자로 갈아타면서 은행들의 예금잔액 증가폭이 빠르게 둔화된 것.

2014년 말 11월과 12월 두 달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000포인트 가량 급등하며 3000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주식거래를 위한 신규 계좌 및 예수금이 크게 늘었고, 신용 대주거래 잔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금의 증시 쏠림 현상이 눈에 띄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식거래를 위한 예수금 잔액은 최초로 1조 위안을 넘어섰고, 신용대주거래 잔액은 불과 6개월 만에 7000억 위안 가량 증가하며 1조1억 위안을 기록했다. 또 2014년 12월 둘째 주 기준 신규 개설 계좌 수는 90만 개에 육박했으며,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CSDC) 데이터에서는 지난해 12월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의 신규 계좌 개설 수가 일평균 12만9000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및 선전 거래소의 신규 계좌 개설수는 2007년 5월 당시 1만3000개에 불과했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SH) 애널리스트는 "증시 상승이 자금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연말 대출 잔액이 예년에 비해 크게 웃돌았던 반면, 예금 잔액은 예년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연말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많은 자금이 증시에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주가 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2007년에도 '예금의 이탈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한달간 은행계좌에서 증권계좌로 이체된 자금은 266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에만 약 3000억 위안의 자금이 은행 계좌에서 주식계좌로 옮겨 갔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금의 증시 이동 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를 위해 '빚을 내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신경보가 인용한 한 통계에서는 신용 대주 거래 잔액이 지난해 6월 말의 4000억 위안에서 현재 1조1100억 위안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해 서부증권(西部證券, 002673.SZ) 애널리스트는 "무위험수익률이 낮아지고 투자자들의 리스크 감수 경향이 높아지면서 많은 자금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중금공사 CICC)는 올 한해 A주로 약 2조8000억 위안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펀드도 강세, 261조원 유입

증시가 불마켓을 연출하면서 통화펀드·주식형 펀드 등 펀드로도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었다.

지난해 말 공모펀드의 순자산가치는 4조54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조5400억 위안, 약 52% 증가했다. 이는 앞서 펀드 순자산가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 당시의 3조2700억 위안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 유형은 단연 머니마켓펀드(MMF)였다. MMF 총 규모는 2조1800억 위안으로 1조3500억 위안이 늘었으며 펀드 순자산가치 증가를 견인했다고 신경보는 보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MMF 홀로 미소 짓고 주식형 펀드는 울상을 지었던 상황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조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났는데, 위어바오(餘額寶) 수익률이 2014년 하반기 들어 하락한 반면 증시가 하반기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분산을 촉진했다는 것이 그 근거로 지적되었다.

한 펀드업계 인사는 "2014년 상반기 바닥을 헤매던 증시가 하반기, 특히 11월 중앙은행의 금리 이후 빠르게 상승하면서 불마켓 장세가 연말에 나타나 지난해 펀드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그러나 불마켓이 계속되면 주식형 펀드 판매량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증시 상황이 양호하면 펀드로의 자금 흐름이 더욱 가시화할 것이라고 이 전문가는 덧붙였다.

물론 수익률이 감소하고 리스크자산가격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은행 예금의 MMF로의 유입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중국 자산운용사 전경재부(錢景財富) CEO 자오룽춘(趙榮春)은 "위어바오는 대중의 재테크 의식을 깨웠다"며 "단기 자금을 MMF와 같은 각종 재테크 수단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MMF는 이미 가장 기본적인 자금투자처가 되었다"고 말했다.

주식과 펀드뿐만 아니라 기타 재테크 상품과 인터넷 개인 대출 상품인 P2P 대출도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전국은행업이재(理財, 재테크)정보등기시스템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6월 말 기준 전국 498개 은행에서 재테크 상품을 출시 및 신고했으며, 이들 재테크 상품 규모는 총 12조6500만 위안으로 2013년 말 대비 2조4100 위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대출자문전문업체 왕다이즈자(網貸之家)에 따르면, 2014년 12월 말 기준 P2P금융 업계의 대출잔액은 1036억 위안으로 2013년의 3.87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잔액이란 P2P금융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빌려주고 아직 상환되지 않은 자금의 액수를 가리키며, P2P금융으로의 자금 유입 규모를 엿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신경보는 "조 단위의 예금 규모에 비해 P2P금융 업계의 투자자금 흡수능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투자처로서의 잠재력은 간과할 수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