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감사원, 보험사 개인 질병정보 무차별 수집 안된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22일 17:08

최종수정 : 2015년01월22일 17:16

금융위 감사 결과, 관리 책임 요구할 듯

[뉴스핌=한기진 기자] 감사원이 보험사의 개인 질병정보 수집을 ‘제한’하도록 금융당국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개인 질병정보 수집활동 위축이 불가피해졌다. 보험사는 정보 부족을 이유로 가입거부 등 소비자의 일부 불편도 예상되지만, 개인 정보를 한층 더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개인 질병정보 수집의 근거가 된 “보험정보는 신용정보”라고 유권해석을 한 금융위원회에 대한 감사 결과, ‘관리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하는 대신 유권해석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공식 통보는 받지 못했지만, 보험사의 질병정보 수집행위에 대한 관리를 잘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신용정보관리 모 최고책임자는 “질병정보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로 보험사의 영업활동에 필요하다고 해서 신용정보가 될 수 없다는 의미로, 감사원이 발표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원래 생손보협회는 신용정보법에 따라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등록하고 순수하게 약관대출 등 대출정보만 수집할 수 있었다. 그런데 2002년 신용정보법을 관할하는 재정부(현행 금융위)가 “보험정보는 신용정보”라고 유권해석을 내려, 보험업계가 이를 근거로 질병정보는 보험정보 안에 포함돼 신용정보처럼 수집했다.

당시 신용정보법 '개인신용정보집중기관의 경우 금융기관 등의 협약,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요건으로 해 신용정보의 범위가 정해진다'(21조4항)에 의거해 유권해석을 내린 것.

지난 12년간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각각 1억5000만건, 5000만건의 방대한 보험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생보협회는 수집이 허용된 19개 항목을 넘어 185개 항목을 축적한 게 적발돼 2012년 금감원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이러자 금융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는 지난해 3월 “질병정보는 채무자의 변제의사 및 능력과 무관한 정보이므로 신용정보에 포함되지 않으며, 금융위가 유권해석으로 생손보협회의 정보수집을 묵인했다”겨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9월부터 금융위 감사를 벌였다.

금융위는 감사원으로부터 감사결과를 통보 받으면 질병정보 수집을 제한하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생보사들이 생보협회를 통해 보험계약자의 질병 정보를 조회해 가입 희망자의 계약 심사와 보험금 지급 심사 업무에 활용하는 게 제한된다. 즉 과거 병력이나 보험가입 이력을 알리지 않은 가입자를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보험계약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

감사원은 현재 공식발표 시기는, 소비자단체와 개인 질병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이 결과가 나오는 직후가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