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중심지로 조성…1500개 기업서 10만명 일해
[뉴스핌=한태희 기자] 판교 테크노밸리가 연구와 도시 기능을 모두 갖춘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정부가 '제2 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판교 일대를 창조경제 중심지로 삼기로 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저렴한 가격에 산업용지를 공급한다. 창업기업에 저렴한 가격에 사무실을 임대한다. 또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거시설도 짓는다.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이 끝나면 판교는 1500개 기업에서 10만명이 일하는 첨단산업단지가 될 전망이다.
18일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혁신형 기업 입지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제1 테크노밸리)는 IT중심 산업단지다. 하지만 기업 지원시설과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설 공간이 부족하다.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감도 |
산업용지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3.3㎡당 900만원 수준으로 제1 테크노밸리 공급가보다 30% 저렴하다.
제2 테크노밸리는 복합산업공간과 연구공간, 혁신교류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쪽은 복합산업공간이다. IT와 문화컨텐츠, 서비스 분야 기업이 입주한다. 복합산업공간 옆은 연구공간으로 꾸민다. 공공연구기관과 기업연구소가 입주한다.
동쪽은 혁신교류공간이다. 호텔과 컨벤션센터, 오피스텔, 공원 등으로 꾸민다.
창조경제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지원허브를 만든다. 혁신교류공간에 복합시설(가칭 I-Square)을 짓는다. 이 시설에 사무실 공간을 마련한다. 금융·법률·기술인증기관이 입주해 기업을 측면 지원한다.
창업 준비 및 창업 단계인 기업에 시세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사무실을 제공한다.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하는 공공임대 공간이다. 성장 단계일 때는 마케팅이나 금융·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판교 창조경제밸리 개발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산업단지 지정 및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7년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끝나면 판교창조경제밸리는 지금보다 두배 넘게 커진다. 정부는 약 1500개 기업에서 10만명이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은 약 870개 기업에서 6만명이 일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망 소프트웨어 기업이 집중된 판교테크노밸리 옆에 제2 테크노밸리를 개발해 판교 일대를 창조경제 랜드마크가 되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로 육성할 것"이라며 "부지 조성 및 건축 사업으로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