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스위스 쇼크 이틀째, 투자자들 대응 ‘동분서주’

기사입력 : 2015년01월17일 04:20

최종수정 : 2015년01월17일 04:36

헤지펀드 덴마크 유로화 페그제 폐지에 베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트레이더부터 헤지펀드, 고액 자산가들까지 스위스중앙은행의 ‘서프라이즈’의 대응책 마련에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의 수퍼부자 고객들이 달러화 매입에 잰걸음을 하고 있고, 헤지펀드 업계와 역외 투자자들은 덴마크 크로네화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일부 외환 브로커들은 스위스 프랑화 급등에 따른 손실로 존폐 위기를 맞았고, 투자자들은 유럽 다른 국가의 연쇄적인 유로화 페그제 폐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일부 외환 브로커 폐업 위기

스위스중앙은행의 예기치 않은 환율하한제 폐지에 외환 브로커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스위스 프랑화[출처:신화/뉴시스]
 외환 거래 특성상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 스위스 프랑 폭등과 이 밖에 주요 통화의 급등락에 따라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

또 개인 투자자들의 계정에서 발생한 손실로 인해 일부 브로커들은 폐업 위기에 빠지는 등 관련 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날 영국의 외환 브로커인 알파리가 지급 불능 상황에 빠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1조4000억달러의 개인 고객 트레이딩 실적을 달성한 FXCM은 고객 계정에 2억25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고, 손실 규모가 커질 경우 감독 당국이 요구하는 자본비율을 지키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브로커스는 프랑화 폭등에 따른 손실로 문을 닫을 위기라고 전했고, IG 그룹 홀딩스는 스위스 충격으로 인한 파장이 455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FXCM은 보고서를 통해 “고객들이 막대한 규모의 손실을 떠안았다”며 “이 때문에 고객 계정에서 2억2500만달러에 달하는 마이너스 자본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HSBC는 15일 스위스중앙은행의 ‘깜짝’ 발표 후 환율 급등락으로 인해 전자거래시스템의 호가 제시가 정지된 사이 일부 고객들이 프랑화를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사들였다는 보도에 대해 진위 여부 조사에 나섰다.

외환 펀드 역시 난감한 상황이다. IG의 크리스 웨스턴 전략가는 “프랑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급등한 데 따라 상당수의 펀드가 하루 사이 대규모 손실을 냈다”고 전했다.

◆ 헤지펀드, 덴마크 페그제 폐지 가능성에 베팅

헤지펀드 업계는 포트폴리오 충격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에 나섰다. 아울러 프랑화 강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단스케 뱅크는 헤지펀드 고객과 역외 투자자들이 덴마크 크로네화의 상승 베팅 주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에 이어 덴마크 역시 유로화 페그제를 폐지할 수 있고, 이 경우 크로네화가 프랑화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크로네화는 15일 유로화에 대해 2012년 6월 이후 최대 폭으로 뛰었고, 15일 장중 강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 수퍼부자들 달러화 매입 잰걸음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는 고액 자산가들이 달러와 매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고, 이 같은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화 강세가 스위스 경제와 기업 수익성에 커다란 타격을 가할 여지가 높고, 이 때문에 안전자산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UBS의 사이먼 스마일 최고투자책임자는 “스위스중앙은행의 환율하한제 폐지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달러화를 포함한 미국 자산 매입을 주문하는 고객 전화가 꼬리를 물고 있다”고 말했다.

UBS는 올해 스위스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새롭게 제시, 종전 예상했던 1.8%에서 대폭 낮춰 잡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