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스위스 환율방어제 설정부터 폐지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FT "SNB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배제 못해"

[뉴스핌=노종빈 기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스위스프랑의 환율하한제인 1유로당 1.20프랑 환율한도를 지난 2011년 9월 이후 3년 반 만에 폐지했다. 스위스프랑은 한도 폐지 직후 장중 한때 유로화 대비 약 40% 가까이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위스 금융당국의 환율방어 정책을 다룬 일문일답 기사를 통해 "그동안 성공적인 정책이었다"고 평가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환율방어 정책이란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자국 통화의 가치를 시장 논리에 따라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스위스의 경우 자국 통화인 스위스프랑 가치의 상한선을 유로당 1.20프랑으로 설정해두고 인위적으로 유지하는 정책을 지속해왔다.

◆ 스위스는 왜 환율방어를 했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동안 스위스는 전세계 투자 자금이 몰려들면서 스위스프랑 가치 급등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었다.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인 지난 2011년 7월부터 8월까지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한달 만에 2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특히 스위스의 수출기업들과 관광 등 서비스 산업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동시에 해외에서 저가 수입품들이 급격히 늘면서 물가도 크게 하락해 스위스 경제는 급격히 디플레이션에 빠져들게 됐다. 이에 SNB는 지난 2011년 9월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다.

◆ 환율방어 정책은 성공적이었나

그동안 SNB의 환율유지 정책은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SNB는 통화투기세력에 맞서 스위스프랑의 가치를 낮게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2년까지 SNB는 상당액의 외국 통화를 매입하기도 했다. 스위스의 경제 성장은 최대 교역대상인 유로존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스위스프랑은 강세를 보였고 상대적으로 유로화는 취약성을 나타냈다. 스위스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제로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SNB의 통제목표치인 2% 아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SNB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물가는 더 낮게 지속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왜 지금 환율방어 정책을 폐지했나

SNB의 이번 결정은 예외적인 스위스프랑의 평가절상을 용인한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스위스프랑 가치는 미국 달러화 강세와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자금의 스위스프랑 매입를 촉발시켜 중앙은행이 버티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 토마스 조던 SN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존 정책이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신속하게 새로운 결정을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던 총재는 "지금 행동하는 것이 6~12개월 뒤에 더 큰 타격을 입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 SNB의 향후 움직임은

SNB는 한도를 철폐하면서 은행 간 예금금리를 기존 -0.25%에서 -0.75%까지 낮췄다. 이는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자금을 맡길 경우 그만큼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금융권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기도 하다. SNB는 실효성과 규모 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추가적인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