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중국본부]
◆ '은행도 모바일 시대' 모바일금융 육성에 관련주 인기 고조
중국 금융당국이 '모바일 금융'에 대한 지원방침을 발표하면서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턴센트재경(騰訊財經)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3일 '모바일 금융 기술 혁신 및 건강한 발전에 관한 지도의견(지도의견)'을 배포했다.
'지도의견'은 먼저 모바일 금융 기술 혁신 및 건강한 발전을 위한 원칙을 제시했다. 안전하고 통제가능한 원칙 준수 ▲국민에 대한 편의 및 편리 제공 이념 계승 ▲ 혁신발전 견지 ▲서비스 융합 발전 주목 등이 그것이다.
'지도의견'은 시중은행 및 은행카드 결제업체의 국가 인터넷안전 및 정보기술안전 관련 정책 적극 이행을 지도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콘트롤 가능한 상품 및 비밀번호 설정법 우선 채택 ▲ 모바일 금융의 안전성 콘트롤 능력 강화 ▲모바일 금융 응용프로세스의 안전성 보장 등 모바일 금융 기술 혁신 및 건강한 발전을 위한 조치들을 제시했다.
또 안전하고 신뢰가능한 기초환경 구축 가속화 ▲인증 품질 보장 기능 발휘 ▲고객자금 및 정보안전 보장 강화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도의견'은 "모바일 금융을 통해 금융 서비스 채널을 풍부하게 하고 금융상품 및 서비스 모델 혁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모바일 금융 지원 방침은 관련 업계에 직접적인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통증권(海通證券)은 인터넷 금융 플랫폼·금융기업·금융IT기업에 자금이 몰릴 것이며 특히 인터넷 금융 플랫폼으로의 자금유입량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관해 업계 전문가들은 A주 상장사 중 스마트폰 모바일카드 테마주인 동신화평(東信和平, 002017.SZ) ▲항보주식(恒寶股份, 002104.SZ), 모바일 결제 기술개발업체인 증통전자(證通電子, 002197.SZ) ▲신국도(新國都, 300130.SZ) ▲신대륙(新大陸, 000997SZ), 결제 플랫폼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사통(衛士通, 002268SZ) ▲남천정보(南天信息, 000948.SZ) 등 테마주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 상하이 관광명소 예원, 디즈니특수 겨냥 대대적 '리모델링'
상하이 대표 관광쇼핑 명소인 위위안(豫園 예원) 상가가 연말 개장 예정인 디즈니랜드 특수를 잡기 위해 총 67조 위안(약 1조원)을 들여 대대적인 상가 정비작업을 벌인다.
위위안 상가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위위안상성(豫園商城·예원상성 600655.SH)'이라는 이름으로 상장돼 있으며, 디즈니랜드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위위안상성은 13일 '상하이위타이췌청상업광장(上海豫泰確誠商業廣場,이하 위타이췌청)'이라는 신규 상가 건설에 67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타이췌청은 위위안 상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로, 상업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위위안 상권을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 내용으로 전해진다.
위타이췌청 프로젝트는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201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가점포 유치 작업은 2018년 9월 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위위안상성이 상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 것은 2015년 상하이디즈니랜드가 공식 개장하기 때문이다. 디즈니랜드가 정식 영업에 들어가면 연간 상하이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연인원 1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상하이 주요 관광지인 위위안 상가도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디즈니랜드 개장이 임박하면서, 2014년 하반기 이후 위위안상가 주가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위안상성 주가는 2014년 7월 7위안대에서 12월 11일 12.95위안의 최고점을 찍으며, 8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13일 위위안상성 주가는 전일대비 2.71% 오른 11.73위안을 기록했다.
◆ 국신증권, 실적호전에 10일 연속 상한가
중국 선전(深圳)에 본사를 둔 국신(國信)증권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중국 심천상보에 따르면, 국신증권의 주가는 10영업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3일 종가기준 국신증권의 주가는 발행가 대비 239.79%가 상승해 시가총액이 1624억 4200만 위안(약 28조 2900억 원)으로 늘었다. 이는 중국 2대 증권사인 해통증권의 시가총액 1766억 5100만 위안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014년 대다수 중국 증권사가 우수한 실적을 실현한 가운데, 국신증권은 높은 순이익 증가율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14년 1~3분기 국신증권의 순이익은 27억 5200만 위안이다. 순이익 규모만으로는 해통증권이 국신증권보다 80%가 많다. 그러나 국신증권의 순이익 증가율은 해통증권을 훨씬 웃돌았다.
◆ 27개은행 ABS 발행 자격 획득
중국 27개 은행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자격을 획득했다.
증권시보망(證券時報網) 등에 따르면,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최근 '중신은행(中信銀行) 등 27개 은행의 신용대출자산 증권화 업무 자격에 관한 답변'을 통해 27개 은행을 대상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자격증을 부여했다.
이에 관해 업계 인사들은 "은감회의 이번 문건은 신용자산증권화 신고제가 실질적인 진전을 거둔 것을 의미한다"며 "자격을 획득한 은행은 더이상 ABS발행에 대해 건별로 심사를 받을 필요 없이 상품 발행 전 신고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ABS 발행이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됨에 따라 상품 발행 주체 자질·발행규모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한 관리감독부처의 세부적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어 상품 발행 효율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성신탁(中誠信托) 국제구조융자부 총경리 뉴난(鈕楠)은 "심사제에서는 은감회 및 중앙은행이 증권화 상품을 건별로 심사하기 때문에 보통 건당 반년, 빨라도 2-3개월이 걸렸지만 신고제 이후 최소 2주면 심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ABS 발행 자격을 획득한 은행으로는 중신은행·광대은행(光大銀行)·화하은행(華夏銀行)·흥업은행(興業銀行)·평안(平安銀行)·포발은행(浦發銀行)·항풍은행(恒豊銀行)·북경은행(北京銀行) 등이 며 국유 상업은행과 국책은행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ABS 발행을 추진했으며 2008년 말 기준 11개 중국 국내 금융기관이 은행간 채권시장에서 총 667억8300만 위안(약 12조원) 규모의 ABS상품을 발행했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후 ABS 발행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2년 발행을 재개했으며, 2013년에는 8월에는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리스크를 엄격히 통제한다는 전제 하에 ABS 업무를 확대키로 했다.
국무원 상무회의 하루 뒤 인민은행은 '중국 인민은행 대변인의 ABS 시범 확대 시행에 관한 답변'을 통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적시에 ABS 발행 업무 중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