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보타바이오(대표이사 김성태)가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에 대해 "이번 유증은 신규 제약사 인수를 위한 자금마련 차원"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해 11월 보타메디와의 공동사업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바이오부문 체질 개선에 주력해온 보타바이오는 최근 미국 바이오 회사 플로로놀(PHLORONOL INC.)과 치매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키고, 이를 통해 공동 임상 및 신약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플로로놀은 신약물질 씨놀을 원료로 한 치매치료제(PH-100)의 미국 FDA 임상1상을 통과한 회사로, 이번 계약을 통해 보타바이오는 PH-100 기술에 대해 임상실험, 신약개발, 한국 FDA 승인을 받은 PH-100을 활용한 상품의 제조 및 판매 등의 권리를 갖게 됐다.
이로써 보타바이오는 PH-100 기술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 치료제, 당뇨합병증 치료제 등 신약 개발과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며, 바이오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보타바이오는 임상 완료 후 결과물에 대해서 아시아 전역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하게 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보타메디와의 공동사업 계약에 이어, 플로로놀과의 제약사업 라이선스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져 바이오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해당 기술을 이용한 신약 개발 및 임상, 사업화에 주력하겠다"고 전해왔다.
보타바이오와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한 보타메디는 PH-100의 원료 물질 '씨놀'을 생산하는 회사로, 양사는 질병 치료제 분야 외에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의 제품 생산, 유통, 판매 등을 상호 협력해 추진키로 했다.
한편 보타바이오의 이번 3자배정 유증에는 배우 견미리 씨 등이 참여하면서 시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보타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3.51% 상승한 3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유증 신주는 총 91만6309주로 내달 24일 상장된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