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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조선사, 노조·CEO리스크로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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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등 조선3사 노사갈등 심화..수주 취소 가능성도 부각

[뉴스핌=김연순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에도 수주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지난 7일 노사 잠정합의안이 조합원의 반대로 부결됐고, 삼성중공업도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파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하는 등 사측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 올해 선박 수주 12% 감소 전망…수주 취소 가능성도 커져 

12일 조선업계 및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이 전년보다 약 12% 감소한 950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 역시 조선업계의 수주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선3사의 실적 부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제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과 관련 "국제유가 하락으로 실적이 올해도 부진할 것"이라며 "연간 수주액은 2013년 133억달러 이후 작년 70억달러, 올해는 1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이어 "기존 수주량의 60~70%를 차지하던 해양플랜트 발주량이 증가하기 전까지는 매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작년 4분기 대규모 적자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올해도 저수익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1분기 대형 컨테이너선 및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일부 선종에서 수요개선이 예상되지만, 2015년에 전반적인 수주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수요가 둔화되고 발전 플랜트 부문에서도 대규모 적자 이후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도 "여전히 저수익 해양플랜트 매출 반영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양부문 수요둔화로 수주경쟁이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동시에 조선업계에서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발주가 취소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업체 엑셀러레이트(Excelerate)사는 최근 삼성중공업에 발주하려던 부유식액화저장설비(FLSO) 건조 계획을 오는 4월 1일까지 보류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신년사에서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당분간 해양산업의 침체와 발주처의 투자 감소는 계속될 것"이라며 "저유가 기조로 인해 채산성이 나빠져 수많은 프로젝트의 발주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조선3사 노사갈등 사면초가…삼성重 CEO 리스크도 겹쳐

실적 부진, 발주 취소 가능성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노사갈등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우선 거제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지난 9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 상경 집회를 연 데 이어 조만간 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대 쟁점인 성과급 문제에서 사측과 입장차를 좁이지 못하고 "파업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지난해 5월 사측과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합의했지만 그 해 9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70차례의 임금·단체 협상 교섭 끝에 겨우 내놓은 잠정합의안이 지난 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임단협 재교섭에 대한 추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도 이날부터 오는 13일 오후까지 쟁위행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노조는 또한 지방노동위원회에 통상임금 재교섭에 관한 조정신청도 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노사는 통상임금과 관련해 지난해 11월부터 총 7차례에 걸쳐 교섭에 나섰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해을 넘겼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내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되지만 긴박한 상황은 아니고 (노조측에서) 쟁의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해놓는 준비단계"라며 "통상임금의 경우 작년에 임단협을 가장 먼저 하되 조선 3사에서 결과가 나오면 그에 준해서 다시 한번 얘기를 해보자고 넘긴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사 갈등 상황에서 최근에는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직원들에게만 전달한 신년사를 통해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발언을 하면서 파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지금 회사는 끝이 안보이는 터널 속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공정지연과 생산성 저하에 따른 원가비용 과다초과, 자금부족에 따른 부채증가, 수주부진에 따른 일감부족 등으로 생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내부에선 최악의 영업실적에 대한 박 사장의 책임론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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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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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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