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 고용시장 훈풍으로 올 세계 경제 주도할 듯

기사입력 : 2015년01월12일 09:41

최종수정 : 2015년01월12일 09:42

IMF "1999년 이후 처음 세계 경제성장률 앞지를 것"

 [뉴스핌=배효진 기자] 미국이 올해 중국과 신흥국에 뺏겼던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다시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각) 최근 고용시장 훈풍과 민간 소비 증가를 동력으로 미국이 다시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

JP모건체이스과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등 세계 주요 투자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3.2%로 내다봤다.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을 앞지를 전망이다.

앨런 시나이 디시전이코노믹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1990년대 이후 가장 훌륭한 상태"라며 "미국이 다시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최근 미국 고용시장의 훈풍이 세계 경제 성장세를 떠받쳐줄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25만2000명이다. 30만건을 기록한 직전월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연준이 고용시장 회복 기준으로 삼는 월 20만건 일자리 창출을 대폭 앞서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규 고용은 총 295만건으로, 1999년 이후 15년래 증가폭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또 12월까지 11개월 연속 신규 고용이 월 20만건을 앞지른 것도 1994년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12월 실업률은 직전월 대비 0.2%p(포인트) 떨어진 5.6%를 기록했다. 2008년 6월 이후 6년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었다.

최근 중국과 인도의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유가 등 원자재값 폭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브라질과 러시아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 닐 블룸버그뷰 칼럼니스트는 "브릭스가 과거의 엄청난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해 중국이 낮은 성장률로 돌아서겠지만 여전히 미국에 비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실질적인 임금인상이 뒷받침되지 않은 미국 고용시장 지표 개선은 미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고용은 늘어난 반면 임금은 뒷걸음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지만 전월에 비해 0.2% 감소했다. 11월 증가율 역시 종전 0.4%에서 0.2%로 하향 조정됐다.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털그룹 매니저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그로스 매니저는 "고용 창출과 임금 상승은 별개의 것"이라며 "현재의 임금 수준으로 미국 경제를 떠받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