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8일 대한항공에 대해 이번 유상증자가 재무부담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건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이 주주 우선배정 방식으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 재무부담 완화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항공여객부문의 우호적 산업환경 지속, 항공화물부문의 실적 회복 기대, 유가 하락에 따른 영업수익성 개선, 올 1분기 중 S-OIL 지분 매각(1조9830억원) 완료 가능성 등으로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추가로 5000억원 유증이 성공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 정도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유상증자는 대한항공의 신용도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 계획은 대한항공의 신용도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한진해운 관련 계열위험과 항공기 투자 및 호텔·레저사업 계열사에 대한 재무부담 등은 회사 신용도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은 현재의 '안정적'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