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시대, 엄청나게 빨리 올 것"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선엽 기자] "우리는 뒤가 아닌 앞을 본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TV를 포함한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윤 사장은 "TV는 9년 전부터 1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남들이 어떻게 나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 제품을 소비자들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까를 본다"며 "뒤보단 앞을 본다"고 말했다.
하이센스, TCL 등 중국업체의 추격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또 "TV 사업은 자기 자신을 극복할 수 있어야 1등을 할 수 있다"며 "최고의 경쟁자는 우리 자신이고 우리 자신을 극복 못하면 결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단언했다.
삼성전자는 뒤에서 쫓아오는 후발업체가 아닌 소비자를 바라보며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지난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일궈냈으며 올해 역시 그 이상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액 기준이 아닌 혁신 1위의 기업의 지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생활가전 업계 금액 1위 보다는, 생활가전 인더스트리 자체를 혁신으로 바꾸겠다"며 "소비자를 배려하는 생활가전 업계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사장은 전일에 이어 다시 한 번 사물인터넷(IoT)의 밝은 미래와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Io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4가지인데, 센싱, 연결, 데이터분석, 서비스이다"라며 "장사도 들어갈 수 있지만 사람을 배려하는 서비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안 문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사장은 "칩·디바이스·허브·클라우드 등 모든 차원에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SUHD TV에 적용한 타이젠 OS와 관련해서는 "소모전력이 적고 부팅시간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목적으로 인텔 등 12개 업체와 함께 연합을 꾸려 야심차게 개발중인 운영체제(OS)다.
삼성은 타이젠 OS를 앞으로 모든 삼성 스마트TV에 적용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우리가 자체 개발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국내 해외든 기술 보유한 업체와 협력할 것"이라며 타이젠 플랫폼의 높은 개방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물인터넷 시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올 것"이라며 "2~3년 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