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 대해 리먼사태 이후 정상수요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올해 미국 자동차 수요 성장률은 2% 이내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미국 자동차 수요는 완성차 메이커들의 연말 할인행사, 저유가와 경기회복 등에 따라 호조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 자동차 수요는 1652만 4000대로 지난 2013년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12월 미국 자동차 빅3의 시장 점유율은 45.7%로 11월 44.8%에 비해 상승한 가운데 일본 빅3 브랜드의 점유율은 31.1%로 전월 대비 0.2%p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7.3%로 11월 7.6%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시장 점유율은 미국 빅3가 45.4%로 전년수준 유지했고 일본 빅3와 현대차그룹은 각각 32%, 7.9%로 전년비 0.1%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는 각각 72만 6000대(+0.7% y-y), 58만대(+8.4% y-y)로 연초 사업계획(현대차 74.5만대, 기아차 58.5만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2월 쏘나타의 미국 판매는 1만 7924대를 기록한 가운데 11월 말 구모델(YF) 재고는 약 1000여대 수준"이라며 "이를 감안한 12월 LF 쏘나타 판매는 11월과 유사한 1만 7000대~1만 7500대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