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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윤승아 결혼 [사진=프레인TPC 제공] |
[뉴스핌=대중문화부] 배우 김무열(33)과 윤승아(32)가 4월4일 결혼한다. 3년 열애 끝에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된 것.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11월 지인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처음 만난 김무열과 윤승아는 전화 통화를 통해 특별한 친분을 이어 왔다. 열애의 사실이 탄로 난 건 김무열의 실수 때문이었다. 술에 취한 김무열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단서가 된 것.
김무열은 당시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네가 자꾸 생각나고 네 말이 듣고 싶고 네 얼굴이 더 궁금해. 전화하고 싶지만 잘까봐 못하는 이 마음은 오늘도 이렇게 혼자 쓰는 메시지로 대신한다. 너라는 변수를 만난 나는 너무나 내일이 불완전하고 어색해. 반이였던 김무열의 내일을 그렇게 만드는 너는 정말로 이젠 날 하나로 만들 건가 봐. 잘자요. 오늘은 괜히 어렵게 말만 늘어놓네. 보고 싶어. 이 한마디면 될걸"이라는 글을 남겼다.
명백한 실수였다. 김무열이 비공개가 아닌 전체 공개로 메시지를 올리는 바람에 해당 글은 순식간에 퍼졌다. 황급히 글을 삭제했지만, 소용 없었다. 이는 스스로 열애 사실을 공개하는 셈이 됐고 의도치 않게 두 사람은 공개 연인이 됐다. 첫만남 3개월 후인 지난 2012년 2월의 일이다.
공개 연인이 된 김무열과 윤승아는 기다렸다는 듯 공개 데이트를 즐기기 시작했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 길이 평탄치만은 않았다. 김무열이 입대 기피 의혹에 휩싸이면서 김무열이 지난 2012년 10월 자진 입대를 선택한 것.
공식 석상에서도 언제나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윤승아였지만, 당시에는 침묵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입대한 남자친구 곁을 지키며 그의 버팀목을 자처했다. 군 복무 중 김무열이 출연한 뮤지컬 '더 프라미스'를 관람하는가 하면 지난 2013년 출연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김무열과 러브스토리를 공개,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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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윤승아 결혼 [사진=윤승아 인스타그램] |
윤승아는 또 김무열의 뮤지컬 복귀작인 '킹키부츠' 첫 공연도 관람하며 그를 응원했다. 윤승아의 인스타그램에는 두 사람의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는 다정한 커플 셀카도 여러차례 올라왔다. 그리고 드디어 두 사람은 부부라는 이름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김무열은 5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에 "2015년 4월 4일 제 사랑의 첫걸음을 사랑하는 그녀와 함께 시작하려 한다. 수많은 순간을 함께 겪으며 키워온 사랑을 앞으로는 더 소중하게 여기며 작은 것에 늘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겠다"며 팬들에게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양측의 소속사 프레인TPC와 판타지오 측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4월 4일 서울 근교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결혼식의 구체적인 진행 사항(시간·사회·축가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며 당일 결혼식은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김무열, 윤승아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한편 김무열은 2002년 뮤지컬 '짱따'로 데뷔한 올해 14년차 배우로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그리스' '김종욱 찾기' '삼총사' '광화문 연가' 등에 출연했다. 또 KBS2 '드라마시티-신파를 위하여'를 시작으로 '별순검' '일지매' '아내가 돌아왔다'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06년 알렉스의 '너무 아픈 이 말'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윤승아는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 '히어로' '장난스런 키스' '몽땅 내 사랑' '해를 품은 달' '황금의 제국' '로맨스가 필요해3' 등과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 '굿바이 마이 스마일' '이쁜 것들이 되어라' 등에 출연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