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증시, 올해도 '맑음'…"S&P500, 2350 간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02일 15:19

최종수정 : 2015년01월02일 15:19

"경기회복·기업실적 개선 기대"…고평가 '논란'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증시가 올해에도 강세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잇따르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지난해 11.4% 상승한 가운데 나온 전망이라 더 관심을 끈다.

◆ 기업 실적 개선 전망…"증시 더 오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S&P500지수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유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금 상승도 더디게 나타나 기업들 순익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금융전문지 배런스가 시장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127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118달러에서 7.6% 상승한 수준이다. 야데니 리서치는 내년 EPS 전망치로 128.80달러를 제시했다.

S&P500 지수와 기업들 주당순이익(EPS) 추이 [출처: 골드만삭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지난달 초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올해(2015년) 미국 기업들 EPS는 현 수준보다 5% 높은 122달러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2016년)에는 131달러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순이익률(net profit margin) 전망치로 각각 10.2%, 10.6%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4년간 평균치인 9.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률은 순이익을 세후 순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 美국채 10년물 수익률 '양호'

미 국채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도 S&P500지수 상승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중순경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주가에 큰 타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추이 및 전망치 [출처: 골드만삭스]
배런스는 "연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때에야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 미국 경제가 3%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략가들은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피터 코한 칼럼니스트는 "미국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이 급격히 상승할 경우 금리인상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다만 이는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자체 개발한 모델을 통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까지 오를 경우 S&P500지수가 21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31일(현지시각) 기준 2.17%를 나타냈다.

이어 "10년물 수익률이 2.5%에 그칠 경우 미 증시는 더 크게 오를 것"이라며 "이 경우 S&P500지수는 2300포인트까지도 뛰어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Federated Investors)의 스티븐 오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아무리 상승해도) 4%까지 오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S&P500지수가 올해 23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3년간 미 증시에 대해 낙관론을 펼친 전문가 중 한 명이라고 배런스는 소개했다.

◆ 美증시 고평가인가…전문가 의견 '분분'

미 증시의 주가순익배율(PER)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긍정적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현재 미 증시는 PER가 15.8배로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수준이다.

스티븐 오스 CIO도 "과거 미 증시 강세장을 보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5%일 때 PER가 17~18배 수준이었다"며 "수익률이 앞으로 4%까지 오를 가능성은 낮아, 미 증시의 예상 PER는 (높아도) 18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컬럼비아 매니지먼트의 제프리 나이트 글로벌 자산운용 대표는 "신흥국 증시나 선진국 채권 등 다른 자산과 비교하면 미 증시에 투자하는 게 더 유망해 보인다"며 "S&P500지수가 올해 22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다른 전문가는 현재 미 증시가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기업들 매출 성장세가 부진해 증시가 현 주가를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조나선 질리오나 바클레이즈 주식전략 부문 헤드는 "미국 기업들의 EPS 개선은 상당 부분 자사주 매입에 따른 결과"라며 "S&P500지수는 현재 예상 매출의 1.7배에 거래되고 있지만, 보통 1.5배를 넘어서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