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권한 분산…본부장 경영·예산·인사 권한 확대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2015년 1월 2일자로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은행장들의 기존 권한을 축소하고 이를 본부장에게 대폭 위임하는 '본부장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한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31일 수은은 승진 6명, 이동 16명의 부서장급 인사를 시행했다. 경영·예산·인사 등 기존의 은행장 권한을 줄이고 본부장에게 부서장 및 팀장급 인사권을 부여하는 등 본부장의 권한이 대폭 확대됐다.
아울러 정책금융기관 재편에 따른 정책금융공사의 대외자산 이관으로 새롭게 채용된 정금공 인력에 대한 인사도 함께 발표됐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번 인사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 강화와 민간부문의 효율성을 접목하고자 노력한 것"이라며 "본부별 권한이 늘어난 만큼 책임경영 체제도 정착되어 내년 경영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수은은 이날 내부통제 강화와 여신제도 개선을 골자로 한 '종합 쇄신방안'도 함께 내놨다.
기관 내부통제를 위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등 법규 위반시 무관용 원칙 수립 ▲내·외부 부패신고 시스템 강화 ▲내부통제 특별 점검 및 교육 강화 ▲준법감시 및 감사 인력 증원 등이 마련됐다.
여신제도 개선 방안으로는 ▲현장 점검 및 수출이행능력 검증 강화 ▲히든챔피언 선정 및 인증절차 강화 ▲여신 감리 및 신용평가 조직 강화 등이 도입됐다.
다음은 수은 부서장급 2015년 상반기 정기 인사자 명단이다.
◇ 부서장급 승진(G2→G1)
▲미래경영실장 이상호 ▲서비스산업금융부장 황기연 ▲해양기업금융실장 김형준 ▲경협지원실장 배상욱 ▲청주지점장 유연갑 ▲구미출장소장 서석형
◇ 부서장급 전보
▲전략사업부장 김영기 ▲재무관리부장 이동환 ▲정책금융지원센터장 손영환
▲전대금융실장 원병철 ▲무역금융실장 박동완 ▲중남미아프리카부장 김태수▲남북교류협력실장 이성준 ▲여신감리실장 이태균 ▲시스템개발실장 홍기철▲개발금융도입준비반장 이태용 ▲감사실장 천헌철 ▲울산지점장 장익환 ▲인천지점장 임채환 ▲여수출장소장 서동욱 ▲원주출장소장 전정범 ▲성동조선해양 경영관리단장 조재삼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