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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는 없다’ 투자 키워드 의미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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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향방 및 성장률 크게 엇갈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을 대표하는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명칭이 유명무실해졌다.

지난 2001년 짐 오닐 당시 골드만 삭스 이코노미스트가 창안한 브릭스는 경제 성장 및 주식시장 측면에서 고성장이 기대되는 하나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했지만 동질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3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중국과 인도 증시가 40% 가량 뛴 데 반해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는 4% 이상 하락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올해 지정학적 리스크의 핵심 요인으로 부각된 한편 국제 유가 급락에 침체 위기를 맞는 등 고성장이 기대되는 이머징마켓에서 이미 탈락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위안화[출처:텔레그라프]
연초 이후 중국과 인도의 시가총액은 총 6조4000억달러로 증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의 시가총액은 1조2000억달러로 감소해 2005년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UBS의 하트머트 이셀 주식 신용 헤드는 “경기 순환 측면에서 볼 때 이들 4개 국가는 동질성을 상실했다”며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는 데 반해 인도는 성장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러시아는 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이른바 ‘모디노믹스’를 앞세워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반면 중국은 내년 7%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난 11월 5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유지될 경우 내년 성장률이 마이너스 4%로 후퇴할 전망이다.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고든 제임스 투자 매니저는 “13년 전에는 브릭스라는 용어가 이머징마켓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더 이상 투자 측면에서 어울리는 개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향후 주가 전망도 엇갈린다. 중국과 인도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낙관적인 데 반해 러시아와 브라질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움직임이 지배적이다.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강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의 벌린 웅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인도의 새 정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국제 유가와 상품 가격 하락도 러시아에 커다란 악재인 데 반해 중국과 인도에는 상당한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들 국가의 통화 가치는 올해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위안화와 인도 루피화가 달러화에 대해 4% 가까이 떨어졌고, 브라질 헤알화는 13% 내렸다. 러시아 루블화는 40% 급락한 상황이다.

한편 2001년 브릭스라는 신조어가 탄생한 이후 MSCI 브릭스 지수는 274%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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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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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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