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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대통령선출 실패…'유로존 위기재연' 불안 고조

기사입력 : 2014년12월30일 00:41

최종수정 : 2015년01월06일 14:54

대통령 3차투표, 60% 지지 확보 실패로 조기총선 직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그리스가 대통령 선거 3차 투표에서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서 내년 1월 말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대통령 선출 좌절로 인해 조기 총선이 확실시되자 그리스발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부각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29일(현지시각) 안토니오 사마라스 총리가 추천한 대통령 후보인 스타브로스 디마스 그리스 대통령 후보는 의회 최종 투표에서 168표의 찬성표를 얻어 정원 60%(180명)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앞서 치러진 대선투표에서도 디마스 후보는 160여표를 얻는 데 그쳐 선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내년 1월 25일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현재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로 현재 상황대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이들이 집권여당 자리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7일 기준 시리자의 지지율은 28.3%로 중도우파 집권정당 신민당의 25%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시리자가 이른바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가 구제금융의 대가로 요구하고 있는 이행 사항을 지킬 의지가 없다는 점에서 2011년 발생했던 그리스발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트로이카'의 요구와 반대로 복지를 확대하는 등 긴축정책을 파기하고 채무를 탕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치는 모습이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SE지수가 장중 10% 이상 급락세를 보이며 유럽 증시의 동반 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며 그리스 5년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1219bp까지 올랐다. 그리스 10년물 국채 금리도 50bp 이상 뛰면서 10% 가깝게 치솟아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9%선을 넘었다.

알파리의 크레그 엘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반응을 보면 투자자들이 여전히 금융위기의 전염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러나 수 년 전 대비로는 리스크가 훨씬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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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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