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LG전자가 차별화한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챗(Home Chat)’을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4월 국내시장에 ‘라인’,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제품과 일상언어로 채팅하는 ‘홈챗’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달부터는 최대 스마트홈 시장의 하나인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에 선보이는 ‘홈챗’ 서비스는 ‘라인’ 채팅창에서 외출/귀가/파티/취침 등을 입력하면 해당 모드에 맞춰 LG 스마트 가전 제품들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현재 LG전자는 프렌치도어 냉장고 2종, 세탁기/건조기/ 오븐 각 1종 모델에 홈챗 서비스를 적용하고 이후 지원 기기를 확대할 예정이다.
‘홈챗’은 미국의 가정용 지능형 냉난방 온도 조절기인 ‘네스트(Nest)’와도 연동된다. 사용자가 ‘홈챗’ 채팅창에 외출/귀가를 입력하거나 ‘네스트’ 단말기의 외출/귀가 모드 변경에 따라 집안 가전들을 한번에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맞벌이 부부가 출근할 때 ‘라인’ 채팅창에 ‘외출(away)’을 입력 하거나 ‘네스트’ 단말기 상태를 ‘외출’ 모드로 전환하면 냉장고는 스마트 절전 모드로 바뀌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가전 제품의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귀가 시간에 맞춰 세탁기에 넣어둔 의류들을 세탁할 수 있다.
스마트 냉장고는 에너지 사용량에 민감한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도어 열림 횟수, 기간별 소비전력량 등 에너지 모니터링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전기료 절감을 위한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 세탁기는 얼룩 상태 및 세탁 라벨에 따라 맞춤형 세탁방법을 알려주고, 스마트 건조기는 필요에 따라 구김방지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스마트 오븐은 예열 또는 조리가 끝나면 ‘홈챗’ 채팅창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요리를 선택하면 제품의 온도, 시간 등 조리조건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는 “최대 스마트홈 시장의 하나인 미국에서 차별화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홈챗’ 서비스 런칭을 계기로 더 쉽고 편리한 LG만의 스마트 가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