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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전쟁] "강달러·저유가, 세계경제 부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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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발생하기도…산유국·취약 기업들 충격 예상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와 달러 강세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시장의 혼란 속에서 두 변수의 상관관계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유가 하락세가 세계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1월물은  전일대비 2.24% 내린 배럴 당 55.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WTI는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달러가 ▲환율 ▲수요 및 공급 ▲금융시장이라는 3가지 경로를 통해 유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먼저 환율 요소를 보면,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경우 유가는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유가가 국제 시장에서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같은 양의 원유를 구입할 때 달러를 더 적게 지불해도 되기 때문이다.

달러 가치는 원유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원유 수입국 입장에서는 자국통화 표시 유가가 상승한다. 그 결과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이 나타난다. 

반면 생산국은 달러 가치가 오를 경우 자국통화 표시 원유 수출 이익이 증가한다. 이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늘리는 요소로 작용해 유가 하락세를 이끈다.

달러가 금융시장 경로를 통해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로는 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가 있다. 투자자들이 달러 표시 금융자산의 수익률 변동성을 제거하기 위해 전통적 금융자산과 상관성이 낮은 원유 등 원자재의 현물·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경우를 뜻한다.

국제금융센터는 "유가와 달러는 일반적으로 음(-)의 상관성을 갖게 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지난 2004년 이후 이러한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음영표시는 두바이유와 달러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 기간이다. [자료: Bloomberg, KCIF(국제금융센터 재인용)]
1987년 1월~2014년 11월까지 월평균 두바이유와 달러는 -0.24의 상관계수(상관계수는 항상 -1에서 1 사이에 있다)를 나타냈다. 특히 2004년 1월~2014년 11월까지는 -0.65로, 음(-)의 상관성이 더 두드러졌다.

다만 저유가와 강달러가 함께 있었던 기간에는 경기침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2008년 2월~2009년 3월 중에는 달러와 유가의 상관관계가 -0.925로 매우 높은 음(-)의 상관성을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원유 수요가 급감한 반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심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은 더욱 공고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일부 국가나 기업들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가는 올 하반기 이후 약 50% 급락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베네수엘라·멕시코·나이지리아가 주요 불안국가로 지목됐다.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일부 산유국들도 유가 하락의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5일(현지시각) 약 390억달러 적자 규모의 2015년 예산을 승인했다. 유가 하락으로 내년 재정수입이 올해 수준보다 약 880억달러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결과다.

오만과 바레인도 저유가로 인해 재정 건전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신용평가 무디스는 "오만과 바레인은 균형 재정을 달성할 수 있는 유가가 각각 97달러와 117달러 수준"이라며 "이들 국가는 외환보유고도 부족해 (최근의 저유가로) 재정과 대외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에너지 업체들과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 시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가 하락으로 미국 셰일가스 업체 등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신용도가 낮아지면서 디폴트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에너지 업체들은 미국 정크본드 시장에서 16%를 차지하고 있다"며 "유가가 60달러를 밑돌 경우 이들 기업이 디폴트를 맞을 확률도 1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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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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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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