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주(12월 15일~19일) 코스피 지수는 주 후반 큰 폭의 반등을 연출하며 한 주간 0.43% 올랐다.
유가 급락과 엔저 부담, 제일모직 상장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뒤늦게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따른 호재가 반영되며 지수는 1930선을 눈앞에 뒀다.
국내 7개 증권사가 추천한 10개 종목 가운데 코스피 시장 대비 1%p 이상 오른 종목은 2개에 불과했지만 1%p 이상 하락한 종목은 5개로 집계됐다.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종목은 한국전력으로 한주간 7.47% 급락했다.
한국전력은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전기요금 인하 우려가 확대되며 시장 평균 대비 7.90%p 하회했다. 지난 15일 박 대통령은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에도 유가 절감분이 즉각 반영토록하라"고 말했고, 한전은 장중 한때 하한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향후 5년간 국내 발전설비 증가율이 전력소비 성장률을 상회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대규모 본사부지 매각 차익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한전을 추천한 바 있다.
기아차도 5.76% 떨어지며 시장 평균을 6.19%p 하회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주간 기아차에 대해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331억원 규모다.
현대증권은 "기아차는 11월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17.9% 증가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과 내수 시장 점유율 회복 등을 기대할 만 하다"고 추천한 바 있다.
삼성SDI와 LG전자도 5% 이상 하락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삼성전자, 애플, 중국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로 2차전지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를 추천하며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스마트폰(MC부문)이 제품믹스 효과 및 규모의 경제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추천한 엔씨소프트는 한주간 6.59% 오르며 주간 추천주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시장 평균 대비로는 6.16%p 올랐다.
기관은 한 주간 6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이어가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대증권은 "4분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모바일 게임 라인업 강화로 내년 성장 모멘텀이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라며 모바일 중심의 게임 개발 전략 변화도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뒤를 이어 유안타증권이 추천했던 네이버(NAVER)가 3.79%의 성과를 거뒀다. 유안타증권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 가입자 증가와 수익 증가의 선순환 구조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기대된다"며 "해외 동종 모바일 메신저의 사용자당 광고 매출액 대비 향후 광고 매출 성장이 가능성이 높다"며 추천주 목록에 올린 바 있다.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한 대한항공, 효성은 각각 0.62%, 0.15%의 오름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