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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추면 대박! 내년 금융시장을 뒤집을 사건들은?

기사입력 : 2014년12월18일 15:20

최종수정 : 2014년12월18일 15:20

재미로 보는 JP모건 글로벌 서프라이즈 시나리오

[뉴스핌=노종빈 기자] 매년 연말이 되면 글로벌 투자은행 전문가들은 내년 금융시장의 주요 전망과 리스크 요인들을 선정한다.

투자은행 JP모건의 리처드 매디건 수석투자책임자(CIO)는 1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스 기고를 통해 자신과 팀원들이 선정한 내년에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서프라이즈' 시나리오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여기서 '서프라이즈'란 놀랍지만 글로벌 시장에는 유익한 사건일수도,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예측이나 전망이 아닌 가설적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는 내용상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전혀 그렇지 않은 것도 있으며, 심지어는 서로 상충되는 시나리오도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북한 군부 쿠데타로 인한 남북통일

JP모건이 제시한 내년도 서프라이즈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동북아 정세 가운데 북한 정권의 갑작스러운 붕괴로 인해 벌어지는 남북 통일이다.

즉 북한에서 갑작스러운 군사쿠데타가 발생해 내전으로 확산된다. 내부 무력 충돌과 혼란 상황에 놀란 북한 주민들이 남한으로의 급격한 탈출로 일순 비무장지대가 무너지고 결국 남북 통일이 이뤄진다.

하지만 한반도 통일으로 인해 한국 경제는 통일 비용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급격한 경기 침체로 빠져들게 된다. 한국 경제에는 이른바 '잃어버린 십년'이 진행된다는 시나리오다.

갑작스러운 통일은 대박이 아니고 한국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JP모건의 해석이다.

◆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미국도 둔화

내년 글로벌 경제는 유럽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인한 성장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회복세도 1.5% 수준으로 둔화될 수 있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달러화 약세로 반전할 수 있다.

안전자산인 미국국채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다시 2% 대 아래로 떨어지고 다시 달러 캐리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신흥시장 통화는 강세 랠리를 나타낼 수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는 바닥을 친 뒤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회복되고 소비자 투자심리도 개선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빨리 인상해 시장에 예상 밖의 충격을 줄 수 있다.

◆ 미국 증시 저조한 성적 보일 것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탈동조화로 인해 미국 증시는 양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미국내에서는 긴축 정책기조가 유지되지만 미국 밖에서는 여전히 양적완화 기조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는 긍정적인 경제 모멘텀과 투자심리 회복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둔화로 미국 달러는 의미있는 수준으로 강세를 지속하지 못할 전망이며 달러캐리 투자를 불러와 유럽과 일본,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게 된다.

이 때문에 미국 증시는 내년 글로벌 시장 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 통화전쟁…물가상승·성장둔화

일본 엔화와 유로화의 약세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전역에 통화가치 하락을 노리는 통화전쟁이 심화된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에는 물가 상승이 나타난다. 아시아 성장이 둔화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이 3%대 수준으로 하락한다.

중국 정부의 억압적인 정책이 강화되면서 홍콩 민주화 시위가 재발하고 경제 활동에 영향을 주면서 외국자본이 빠져나간다.

홍콩 증시와 자산가격이 하락하면서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에도 타격을 입게 되고 싱가포르와 상하이가 부각된다.

◆ 무너지는 유로존…통화가치 급락

유럽에서는 그리스 급진좌파정당인 시리자가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유로존에서 탈퇴할 것을 주장하고 그리스가 지고 있는 대외채무를 갚지 않겠다며 디폴트를 선언한다.

이탈리아도 포풀리즘이 강화되면서 유로존에서 탈퇴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된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면서 유로화는 급락하고 주변국 국채의 수익률은 급등한다.

영국 총선에서 명확한 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서 영국 독립당(UKIP)의 세력이 강화되고 유럽연합 가입과 관련한 국민투표의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이 때문에 파운드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모처럼 기대되던 경기회복세가 둔화된다. 스코틀랜드에서도 독립 여론이 재개되면서 영국 연방에서의 이탈 움직임이 재부각된다.

◆ 남미, 친시장적 경제 정책 내세워

남미 주요국들에서는 기존 정책흐름에서 놀라운 반전이 나타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

디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사회주의적 정책노선에서 해외투자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시장중심의 경제 정책을 내놓는다.

아르헨티나 대선 결과 정치적 기류가 180도 반전되면서 친시장적 정책이 부각됨에 따라 해외투자가 다시 유입될 수 있다.

해외 직접투자가 매력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시장은 다시 지구상에서 가장 각광받는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게 된다.

◆ 러시아 경기침체로 디폴트…서유럽 타격

러시아의 경우 국제유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고 서방 측의 경제제재가 강화되면서 극심한 경기침체로 빠져들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국영기업들이 보유한 대외 채무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다. 이로 인해 프랑스와 독일 금융권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양국 주식시장이 폭락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어쩔 수 없이 이들 주식시장에 개입해 주가를 부양한다. 과거 일본의 경기침체와 같은 암울한 분위기가 유럽의 일상을 지배한다.

반면 일본에서는 황당하게도 아베노믹스가 성공하면서 선순환 경기회복 구조로 돌아선다. 아베 신조 정부는 구조적인 개혁을 진행하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탄력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일본 증시는 급등하고 모든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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