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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 대통령, 해외진출 성과 확산토론회 모두발언

기사입력 : 2014년12월18일 11:03

최종수정 : 2014년12월18일 11:03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제단체 합동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2년간 해외순방에 809개 기업이 동행했는데, 이 자리에 많은 기업인이 함께 해 주셔서 반갑습니다. 그간 경제사절단 활동을 통해 약 502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압니다.

국가 전체적으로도 올해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고, 사상 최대 수출, 최대 무역흑자 기록도 새롭게 쓸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를 누비면서 땀을 흘리며 세계 시장을 개척해 온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를 둘러싼 경제 여건은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저성장이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세계경제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신흥국의 추격과 엔저 등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파도를 헤쳐 나가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서 경제체질을 튼튼히 하면서 더 넓은 세계시장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는 해외진출의 르네상스를 열어가기 위한 3대 방향을 적극 실천할 계획입니다.

먼저, 기업의 FTA 활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서 FTA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게 하고, 해외진출에 주요 애로 사항인 비관세장벽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올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베트남과 FTA를 타결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 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 이미 체결한 FTA를 계속해서 보완․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얼마 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우리 기업의 한-아세안 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자 원산지 증명서 인정, 사전심사제 도입, 투명성 제고 등 무역원활화 관련 규정을 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원산지 규정 개선, 상품분야 추가 자유화 협의 등을 통해서 FTA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수출시 FTA 특혜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업종별 원산지관리 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고, 관련 교육과 컨설팅 등 지원시스템도 체계화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한중 FTA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이나 데스크’ 설치 등 한중 FTA 대응전략을 협정 발효 전에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입니다.

주요 신흥국과의 FTA 추진도 전략적으로 검토해서 신흥국의 성장동력을 우리 기업의 시장개척 기회로 활용하겠습니다. 통관이라든가 투자, 기술장벽 등 해외 주요국의 비관세장벽에 대해서는 비관세장벽 포털을 통해서 통합정보를 제공하고,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으로 민관 합동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로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아직 수출 역량이 부족한 유망 내수기업에 정보, 인증, 마케팅, 금융, R&D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중소・중견기업이 독자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에는 정보라든가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대기업이 현지 시장 수요에 대한 정보제공과 글로벌 기준에 맞는 협력사의 기술과 납품 수준 관리,
해외 물류센터의 공동 활용, 마케팅 협력 등 동반 진출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정부도 금융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중소 중견 기업 스스로도 혁신역량을 키우는 방법을 내부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외기업과의 M&A를 통해 첨단기술을 습득한다든가,해외영업망을 넓히는 공격적인 전략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코트라 등을 통해 매물정보 제공, 합병 후 사후관리 등 기업의 애로를 측면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진출 분야를 제조업과 건설・플랜트 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 서비스, 의료, 에너지 신산업, 농수산식품 등으로 다각화해 나가겠습니다.  신흥국들의 유망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하고, 발주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면서 1:1 맞춤형 수주 상담을 해 나갈 것입니다.프로젝트 수주에 필요한 금융조달 지원을 위해 국내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국제금융기구, 해외 국부펀드와의 금융협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영화나 음악, 드라마 등 한류 문화콘텐츠와 패션, 디자인 등 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에너지 신산업과 농업도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중국이나 동남아 등 유망시장 진출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입니다.

기업인 여러분, 1960년에 세계적인 외교 전문지인 Foreign Affairs지는 당시 한국을 두고 실업률 25%, 수출 2천만불, 수입 2억불로 경제적 기적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세기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은행잎과 가발을 수출하던 나라에서, 6만개에 가까운 기업이 세계 187개국에 진출한 세계 7위의 수출대국, 세계 8위의 무역대국으로 비상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낼 또 한번의 기적의 역사를 믿습니다. 등태소천(登泰小天)이라는 말이 있는데, 태산에 오르면 천하가 작게 보인다는 뜻입니다. 그런 기상으로 기업인 여러분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서고, 세계 시장이 내 시장이다, 그런 기상으로 세계 시장을 휘젓고 다녀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경제지평을 지구촌 곳곳으로 더욱 넓혀주시기를 기대하며, 오늘 토론회가 그 디딤돌이 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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