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시즌을 마친 여자골프계에 재계약은 속속 이뤄지고 있는 반면 신규계약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김효주(19)는 5년간 65억원 계약금에 인센티브를 별도로 받는 조건으로 롯데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었다.
최나연(27)은 SK텔레콤과 3년간 재계약에 합의했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에서 각각 뛰게 될 장하나(22)와 김하늘(26)은 소속사인 비씨카드와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비씨카드는 선수측과 큰 이견이 없어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도 이미림(24), 이승현(23)과 계약을 연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2승을 거둔 전인지(20)와 기존 계약금보다 몇 배 뛴 금액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올 시즌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윤채영(28)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지은희(28), 강혜지(24), 신지은(22)과도 계약을 연장했다.
반면 신규계약 소식은 뜸하다.
박세리(37)는 15일 하나금융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박세리는 2016년 말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의 허미정(25)도 하나금융금그룹 모자를 썼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2승을 거둔 이민영(22)은 한화와 계약에 성공했다.
신인들의 어려움은 더 크다. 스폰서를 잡가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으나 헛수고를 하고 있다.
상품성이 인정된 신인은 높은 몸값 때문에 기업체들이 손사래를 치고 있다. 기업체는 기존 스타선수를 잡는 게 위험부담이 없다는 생각이다.
신인의 계약금은 연 5000만 원 정도. 하지만 투어를 뛰기 위해서는 1년에 8000만원에서 1억원의 비용이 든다. 신인들이 스폰서를 구하는데 목을 매는 이유다.
16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본점에서 열린 조인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이 박세리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