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KT스카이라이프 노조가 유료방송 합산규제법 처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는 16일 '위성방송의 미래와 종사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합산규제법안의 졸속처리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합산규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KT스카이라이프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위성방송은 김대중 정부 당시 국가적 난제였던 난시청 해소, 다채널·디지털 콘텐츠 강화, 통일매체 역할수행 등을 위해 추진된 국책사업 중 하나"라며 "방송법 체계를 충실히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은 가입자 규제 완화와 아날로그 방송상품을 그대로 유지해도 무방한 8VSB를 받았다"고 사업자 간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정치권은 합산규제법안의 문제점과 후폭풍을 면밀히 검토하고 위성방송의 미래와 종사원들의 생존권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KT와 반 KT진영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합산규제는 1개 사업자(KT)가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의 점유율을 더해 전체 시장의 3분의 1(33.3%)을 넘지 못하게 하자는 제도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초 합산규제를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하려했으나,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연기했으며 오는 17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