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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채원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오늘의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문채원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오늘의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욕설 연기 비법(?)을 털어놨다
이날 문채원은 극중 등장하는 욕설 장면과 관련,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는 않았다. 그냥 저도 화가 나면 욕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물론 사람들이 많은 데서 하는 건 아니지만 차 안에서 혼자 할 때도 있고 하니까 제가 썼던 걸 기억해서 한 거다. 제가 (욕을) 기억해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입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극중 문채원은 뛰어난 미모와 달리 구수한 입담과 과격한 행동을 일삼는 기상캐스터 현우 역을 맡았다. 그는 절친 준수(이승기) 앞에서 잦은 폭력과 폭언 술주정과 신세 한탄을 일삼는 현우를 통해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문채원은 “지난해 ‘굿닥터’는 밝고 희망적인 작품을 했다. 저도 현장에서 더 즐길 수 있었고 보는 분들도 좋아해 주더라”며 “원래 어두운 작품도 좋아하는데 고갈되는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이 작품도 재밌는데 고민하고 있었다. 근데 누군가가 서른이 넘으면 연하남이랑 로맨틱 코미디를 해야 한다, 잘 안 들어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뒤늦게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덧붙였다.
한편 ‘너는 내운명’, ‘내사랑 내곁에’ 등을 연출한 로맨스의 거장 박진표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오늘의 연애’는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를 공감 가고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오는 2015년 1월1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