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우리 기자] 2014년 9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규모가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전체 IT 및 벤처기업의 시총을 뛰어 넘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가 16일 보도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각), 알리바바는 전날 대비 0.13% 오른 주당 105.11 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로써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은 261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중국계 상장사 112개의 시가총액인 1952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돈 규모다.
9월 19일 상장한 이후 주가 변동을 거쳤던 알리바바 주가는 10월 15일부터 반등세를 보이며 한때 주당 120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알리바바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11월 13일 이후 중국 상장사들의 전반적인 변화 추이를 나타내는 이른바 홀터(Halter)중국테마지수는 10.67% 하락한 것으로 윈드(Wind) 통계 결과 나타났다.
중국 전자상거래 테마주를 살펴보면 징둥상청(京東商城)은 13% 하락했고, 화장품 전문 거래사이트인 쥐메이유핀(聚美優品)의 낙폭은 무려 44.1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향후 전망을 낙관하며 알리바바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제일재경일보는 전문가를 인용, "알리바바는 다른 IT기업과 달리 확실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튼실한 기반을 다졌을 뿐 아니라 성장가능성도 크다"며 "알리바바가 여전히 빠른 성장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