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사진=G마켓 트위터 캡처]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일명 '땅콩리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된 땅콩에 대한 관심이 높다.
'땅콩리턴' 논란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뉴욕발 한국행 항공기에서 승무원의 서비스에 불만을 품어 항공기를 회항하게 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승무원은 조현아 부사장에게 땅콩을 봉지째로 줬고, 조현아 부사장은 매뉴얼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사무장을 비행기에 내리게 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된 봉지에 든 땅콩은 사실 땅콩이 아니라 마카다미아다. 또 마카다미아 너츠는 대한항공 내에서 프레스티스 이상 좌석에만 제공된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대한항공 이코노미석에는 일반땅콩을 제공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태로 화제가 된 마카다미아를 맛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8일과 9일 양일간 판매량이 1주일전보다 149%나 증가했다.
인기에 힘입어 해당 온라인 쇼핑몰은 공식 트위터에 마카다미아 사진과 함께 "긴말은 않겠다. 그 땅콩. 사실은 마카다미아"라는 글을 올려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마켓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도 상품 검색창에 '마카다미아' '땅콩' 검색 횟수가 지난주에 비해 최대 20배 증가했으며, 매출 역시 2배 증가했다. 소셜 커머스 쿠팡에서도 8일과 9일 마카다미아 판매량이 이전 하루 평균 판매량에 비해 3.5배까지 급증했다.
마카다미아 너츠의 대표적인 브랜드 '마우나 로아(Mauna Loa)'는 현재 G마켓을 포함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코스트코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마카다미아 작은 봉지(17g) 24개들이가 2만2000원, 마카다미아 큰 봉지 (708g)가 3만4000원, 마카다미아 캔 (127g)이 9600원이다.
한편, '땅콩리턴'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부사장은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등기 이사직과 한진광광 등 계열사 3곳의 대표직을 계속 유지해 '무늬만 사퇴'라는 비난이 여론이 일자, 도현아 부사장은 10일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