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 상암DMC 지나…국토부, '3차 철도구축계획' 반영 여부 검토
[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 미디어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서 서울 화곡동을 지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으로 연결되는 서부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부천 원종역~화곡~홍익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 사업 추진을 포함한 개발 호재에 이 일대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암동 메트로공인 관계자도 "서부 수도권 광역철도이 개통되면 상암에서 부천 뿐만 아니라 부평과 인천까지 연결된다"며 "집주인이 급매물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암동 월드컵공인 관계자는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랜드마크 사업 재개와 맞물려 상암동에 충분한 개발호재가 되고 있다"며 "집값 상승과 함께 상권 발달으로 땅값도 오를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부 수도권 광역철도 노선은 부천에서 출발해 화곡을 지나 홍대역으로 연결된다. 강서구청에 따르면 비용편익분석(BC분석) 비율이 1.01이다. BC분석 비율이 1.0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다는 의미다. 강서구는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오는 2022년 일일 이용객이 16만8383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추정 사업비는 1조3228억원이다.
강서구청에 따르면 이 노선은 상암DMC와 연계된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광역철도는 상암DMC를 지나는 다른 전철로 환승할수 있을 것"이라며 "마곡지구와 김포 경전철 사업 등 주변지역과 연계하면 사업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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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원종~화곡~홍대입구 연결 서부수도권 광역철도 계획[자료=부천시청] |
국토교통부는 강서구청이 보고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사업성이 높다고 분석되면 '제3차 국가철도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성을 분석해 계획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듣는 단계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