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윤도현과 바비킴이 서로 탐냈던 곡을 모아 매쉬업 무대를 꾸미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창작컴퍼니다] |
1일 서울 마포구 홍대 V홀에서 YB+바비킴 콘서트 '동.시.상.영'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YB 멤버 스캇 할로웰(기타), 윤도현(보컬), 박태희(베이스), 김진원(드럼), 허준(기타)과 바비킴이 참석했다.
이날 YB와 바비킴은 각자의 곡을 콜라보 한 'LET ME SAY GOODBYE+DREAMER'와 '한번 더+타잔'을 매쉬업한 무대를 꾸몄다. 이후 서로의 곡 중에 탐나거나 더 자신 있었던 곡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윤도현은 "오늘 한 곡들이 서로 자신있었던 곡들이 아니었나 한다. 'LET ME SAY GOODBYE+DREAMER'를 예전에 러브레터에서 한번 부른 적 있었다. 그때 윤도현이 낫다는 반응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 'DREAMER'는 바비가 잘 모르는 곡이었다"면서 바비킴에게 순서를 넘겼다.
바비킴은 "'DREAMER'는 그 뒤로 정말 좋아해서 매일 들을 정도였다. 보컬적으로도 형이 굉장히 잘했다. 이걸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사실 본인은 혼자 부르고 싶어했다. 근데 제가 욕심 부렸다"고 윤도현을 치켜 세웠다.
그러자 윤도현은 "제가 다시 말하고 싶다. 이걸로 기사 써주시라. 바비킴의 노래가 정말 명곡이구나 감히 제가 불러도 될까 했다"고 애써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 워낙에 뛰어난 보컬리스트인 덕에 일명 '사비'라고 부르는 노래의 킬링 파트를 서로 욕심 내지는 않았는지도 관심사였다.
바비킴은 "일부러 정한 건 없다. 제가 직접 쓴 노래와 도현 형이 직접 쓴 노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곡을 선택한 다음엔 도현이 형 성량이나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이어 "아옹다옹하는 것 같아도 서로가 더 빛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존중한다. 하다보니 분량이 자연스럽게 나뉘었다"고 별 문제가 없었음을 드러냈다.
한편 YB와 바비킴의 '동.시.상.영' 콘서트는 오는 20일 대전을 시작으로 24일 대구, 25일 부산으로 이어진 뒤, 27-28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피날레 무대를 꾸민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