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유통업계가 미국 최대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먼데이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사이버먼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올해는 12월 1일이다. 유통업체들은 이 기간을 놓치면 상당수 물건들이 재고로 남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보다 할인 폭을 크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때보다 사이버먼데이 세일 때 할인율이 컸고 1인당 평균 소비액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후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김에 따라 온라인 매출액이 급등한 데에서 유래한 말로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판이라고도 할 수 있어 ‘블랙먼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5일까지 롯데패밀리 사이트를 통해 최대 80% 할인하는 사이버먼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엘롯데에서 특별 할인을 진행하며, 잡화, 여성패션, 남성패션 등 전 상품군의 5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2014년 FW신상품부터 시즌 베스트셀러 상품, MD추천 상품 등을 중심으로 40~80% 할인하고, 이용하는 카드에 따라 카드사 청구할인, 모바일 적립 쿠폰 등을 사용하면 5~10%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프라인은 정기세일에 집중하고, 사이버먼데이는 온라인을 통해 지속 마케팅을 펼쳐 왔다고 밝혔다. 특히 12월 둘째 주엔 패션 의류를 중심으로 세일을 진행하고, 12월 말에는 연말·연초 선물 시즌을 맞아 큰 행사를 연다.
또 탐스는 오픈마켓 옥션을 통해 미국 현지 시간으로 1일부터 시작하는 사이버먼데이 주간을 맞아 특가전을 진행한다.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탐스 스페셜위크’로 연중 단 1회, 최대 할인폭이다. 지난해 행사의 경우 행사 첫날 탐스 한국홈페이지가 다운되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으며, 4만켤레가 3일만에 완판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배송시스템의 발달로 국내 유통업체와 외국계 유통업체 간 국경없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외 유통업체는 사이버먼데이를 겨냥해 다양한 할인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를 이용하면 블랙프라이데이 보다 저렴하게 필요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